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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창작

매사에 부정적인 청년

2021.05.27





                         매사에 부정적인 청년 

 

 필자는 예전에 상당기간 '사주와 한의학'을 주제로 강의를 한 일이 있고 이를 계기로 많은 한의사 제자들을 가르쳐왔다. 옛말에 ‘대병은 사주팔자가 낳고 소병은 관리 소홀이 낳는 다’ 라는 말이 있다. 질병은 체질에 이상이 생겨서 발생하는 게 대부분 인데 체질 이라는 것은 개개인 자신의 사주팔자에서 기인하고 여기에 그이의 살아 나가는 환경이 작용하여 형성된다. 사상의학의 창시자인 등무 이제마 선생도 역학적 사상에 바탕을 두어 태양, 소양, 태음, 소음의 4체질 론을 연구 발표하였다. 사주팔자란 것은 그 사람의 타고난 개성이자 성격이다. 즉 태어날 때부터 그이를 형성하고 있는 인자라 할 수 있다. 


간단한 예를 들면 사주 속에 土의 기운이 강한데 水의 기운이 약하면 土剋水(토극수)의 관계가 되어 신체장기 중 水에 해당되는 신장이나 생식기가 약해진다. 신장은 사람의 氣(기)를 관장하므로 이런 체질은 타인에 비해 허약하여 맥을 짚어보면 맥이 약하게 나오고 정력이 약하고 평소에 타인에 비해 피곤을 자주 깊이 느낀다. 또 생식기가 약하니 남성의 경우 발기부전 등에 시달리거나 여성의 경우 임신이 잘 안되거나 유산 등을 겪기도 한다. 또 사주에 金의 기운이 전무한 경우 뼈, 관절 등에 통증이 자주 발생한다. 이렇듯 사람은 태어날 때부터 성격적, 신체적 특성과 운을 암시하는 사주팔자를 지니고 태어나며 이에 따라 건강과 수명, 성격, 재산, 부모형제 비천, 선악의 특성을 나타내며 살아가고 그 결과가 그이의 인생 즉 사주팔자인 것이다. 


예전에 20대 후반의 젊은 청년이 필자를 방문하였다. 가느다란 눈매에 눈을 이리저리 굴리는 게 정서적으로 불안해보였고 자주 입술에 침을 바르는 모습을 보니 건강도 불안해보였다. 청년의 긴장을 가라앉혀 주려고 필자 왈 "이런 곳은 처음인가요? 어디서 왔나요?" 라고 물은 즉 아무 대답없이 잠시 지체하더니 "그런건 알아서 맞춰야되는것 아닌가요?" 라고 한다. 참 어처구니가 없었다. 역학(易學)이 학문이라는 것을 모르고하는 무식한 처사라 어린사람에게 화를 낼 수도 없고하여 '허허' 웃고만 뒤 생년월일시를 물어 사주기둥을 세워놓고 일람하니 사주팔자 여덟글자 중 木이 4개다 木火土金水 오행의 구조는 대체적으로 골고루 있는 것이 오행의 배합상 좋은데 이 청년의 경우 지나친 木의 편중으로 되어 신경이 무척이나 예민한데다 木剋土(목극토)의 구조이니 강한 木기운이 土를 파괴하여 土가 매우 약하다. 土는 신체상 위장을 뜻하며 오상 중 信(신)을 뜻하니 이런 구조를 지닌이는 신경성 위장이상과 남을 믿는 마음(信)이 부족하여 늘 타인에 대한 의심이 많고 부정적이기 쉽다. 


필자나 필자의 세커터리가 이구동성으로 "저 사람은 왜 저렇게 의심이 많고 매사가 부정적이지?" 하고 의문을 품는 고객의 사주팔자는 대개가 이런 유형이었다. 필자가 차분히 이 청년의 사주를 살핀 뒤 왈 "성격이 매우 편협하고 예민해서 남들에게 쫀쫀하다는 소리를 많이 듣겠군요! 신경이 예민하고 날카로우니 남을 믿지 못하고 노상 남들에게 불평을 해대며 무엇이든 부정적으로 보는 면이 강한 사주입니다. 이러니 노상 소화가 안되고 머리가 아프며 작은 일에도 화가 치솟는 정서 불안증에 시달리게 됩니다. 만성소화 불량에 시달리면서 툭하면 급체가 오니 사는게 피곤하겠군요?" 라고 하니 이 친구 잠시 멍한 표정이더니 꼬고 앉아있던 다리를 펴며 자세를 단정히 하더니 "저는 그냥 여기가 그렇고 그런 점(占)집인지 알았는데 그게 아니네요? 제 성격과 고질병을 어떻게 한 번에 알아보시는지 놀랍습니다!" 라고 한 뒤 신기해한다. 


허나 필자가 예전부터 누누이 해 온 이야기이지만 이 정도는 필자에게 한 달 정도만 공부한 사람도 다 알 수 있는 기초 중 생 기초에 해당되는 수준이다. 이에 대해 필자 왈 "신기해 할 것 없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태어날 때부터 자기 자신의 성격과 체질을 타고납니다. 어머니 뱃속에서 나올 때부터 약하게 타고나는 오장육부가 있습니다. 성격도 마찬가지로 자신의 사주팔자 속에 타고납니다. 이런저런 성격과 이런저런 체질과 특성을 가진이가 이런저런 상황에 처했을 때 이런저런 반응과 행동을 할 것이며 결국 이에 따라 이런저런 결과가 나와 그의 인생은 이런저런 과정을 거치게 될 것이다 라고 그 과정을 추정하고 예측하는 것이 역학(易學)이라 할 수 있는 겁니다." 라고 하니 어느 정도 이해가 간다는 듯 고개를 끄덕인다. 


필자가 이어 “그런데 OO군은 성격 때문에 인생이 앞으로 많이 꼬일 것 같아 걱정스럽습니다.” 라고 하니 이 청년 잔뜩 긴장한 표정으로 눈이 동그라진 채 "선생님 그게 무슨 말씀입니까? 제가 잘못되는 것이 보이나요?" 라고 하며 자신의 성격대로 부정적인 반응을 보인다. 이에 대해 필자가 "운명을 이야기하는 것보다 OO군의 성격을 이야기하는 겁니다. 세상만사 모든 일을 부정적으로만 보다보면 대인관계에도 문제가 생기고 매사 스스로 짜증에 쌓이니 우울증이나 정신병에 걸리기 쉽고 부정적으로 미래의 결과에 대해 우려하면 자신이 우려한대로 부정적 결과가 계속될 것이고 그러다보면 불행한 인생을 살게 될 것이기에 걱정이 돼서 하는 말입니다. 이제부터라도 세상 모든 것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연습을 해 보세요. 


예를 들어 기다리던 차가 늦게 오면 '차가 늦게 옴으로써 사고를 피해주려고 그런가보다' 라고 생각하고 노력을 했는데도 어떤 일에 실패하면 '더 큰 승리를 주려고 조금만 더 노력하라는 뜻인가 보다' 가고 생각하는 등 모든 것을 좋게 보려하는 연습을 꾸준히 하다보면 결국 이런 것이 습관이 되서 자기도 모르게 긍정적 사고를 지니게 되는겁니다. 그렇게 되면 매사 모든 일이 술술 풀리고 주위 사람들에게 관대해지니 인간관계도 매끈해지며 타인에게 매력적인 사람으로 보여 좋은 배우자도 만나게 되고 좋은 일에 기회도 부여되어 부자도 되는겁니다. 모든 것을 긍정적으로 보는 연습을 해 보시죠!" 라고 다소 장황하고 길게 설명을 해 주고 완곡히 부탁하였다. 지금 이 청년의 성격대로라면 앞으로 이이의 인생은 망조가 들것이 뻔하기 때문이었다. 긍정은 긍정을 낳고 부정은 부정을 낳기 때문이다. 



자료제공:  GU DO  WON  (철학원)

213-487-6295, 213-999-0640

주소: 2140 W. Olympic  Blvd #224

Los Angeles, CA 9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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