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은 언제 생기나?
금전 만능 시대인 요즈음 세태를 보면 모든 사람들이 아침 저녁으로 돈 벌 궁리에 몰두하는 것 같다. 돈이 행복을 가져다 주지는 못함에도 모든 가치판단의 기준이 돈이 된것 같은 착각을 일으킬 정도로 금전에 몰두한다. 하지만 속담에 나와 있듯이 돈이 사람을 따라야지 사람이 돈을 쫓아 다닌다고 잡히지 않는것이 돈이다. 그렇다면 ‘과연 언제 돈이 나를 따르겠는가?’ 라는 의문이 생기게 된다. 부자의 사주팔자를 지닌 이도 때가 올 때까지는 그 사주가 힘을 발휘하지 못한다. 반면에 가난뱅이 사주팔자를 지닌 이라도 항상 가난한 법은 없다. 빈격사주가 짧은 시기 이기는 하나 한번쯤은 돈을 벌 수 있는 기회는 있다. 이시기를 아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사주팔자가 운로에 용신, 희신에 해당하는 대운 및 연운을 만나는 시점이 돈을 벌 수 있는 시점이다. 운로상 나타나는 이러한 시점을 잘 살펴 이러한 시기가 오면 힘을 더욱 더 배가하여 노력하면 반드시 기회를 잡을 수 있다. 부자의 사주팔자는 몇 가지로 분류해 볼 수가 있는데 태어나면서부터 죽는 순간까지 부유한 종신부자 사주와 초년에는 빈한하나 중,말년에 재복이 터지는 선빈후부 사주, 그리고 초년에는 재복이 좋으나 중년 및 말년에 몰락하는 선부후빈의 사주 세가지 유형으로 나눠볼 수 있다.
가장 바람직한 종신부자의 사주는 다름아닌 중화된 사주이다. 즉 사주가 주류 무체하고 정기신 삼자가 왕성한 사주를 말한다. 이러한 사주는 위기를 만나도 빈한하지 아니하며 평운에도 재복이 왕성하고 길운을 만나면 대부호가 된다. 오늘날과 같이 사회, 문화적 환경 변화가 급물살을 타는 오늘과 내일이 다른 초스피드 시대에 변천에 초월한 듯한 대부호들을 볼 수 있는데 이들이 바로 이러한 사주팔자를 지닌 이들이다.
둘째, 선빈후부할 사주팔자를 보면 사주의 격이 좋으나 초년에 길운을 만나지 못하거나 년 월 주에 기신이 있는 사주팔자이다. 이 사주는 종신형부호 사주와는 달리 부모덕이 없어 어려운 환경 속에 태어나나 불굴의 의지로 가세를 일으키는 전형적인 자수성가형 사주에 해당된다. 하지만 이런 선빈후부형의 사주는 자식과 상충하는 유형이 많다. 오로지 성공 하겠다는 집념으로 사업에 몰두 하다가 자식 농사를 망치는 경우이다. 이런 사주유형을 지닌 이들은 대게 성공 후에도 제대로 자신의 부를 즐기지는 못한다. 어려웠던 시절의 기억이 몸에 각인처럼 남아 있어 매우 돈을 아끼고 낭비를 증오한다. 돈을 벌만큼 벌었으면 인생을 향유함에 돈을 어느 정도 써도 좋으련만 대개는 그러하지 못하고 자신의 기준에 자식을 맞추려 하니 자식과 불화하고 쟁론하게 된다.
세번째, 선부후빈한 사주는 연주나 월주에 운로가 초년에는 양호하나 중,말년이 기신 운로에 해당하는 사주이다. 대개가 초년에 부모덕이 있어 어려움을 모르고 부귀함을 향유하나 부모가 이뤄놓은 부를 지키지 못하는 사주팔자이다. 부모 잘 만난 덕에 초년에 흥청망청 돈을 써대다 보니 돈의 가치와 그 돈을 벌기까지 얼마나 많은 고통이 따르는지를 알지 못하고 자기자신이 경제 주체가 되었을 때 그 부를 감당하지 못하고 파국으로 치닫는 경우이다. 우리나라 오렌지 족들이 사주팔자가 대개는 이 유형에 속한다고 보면 된다.
'화무십일홍이요 권불십년' 이라는 말이 있다. ‘부자 삼대 못 간다'는 말과도 일맥상통하는 말이다. 그렇다면 수 십대를 내려온 경주 최 부자 가문의 경우 이 논리가 적용되지 않지 않는가? 수 십대에 걸쳐 종신부자의 사주를 가진 자손들로만 이어졌겠는가? 물론 아닐 것이다. 경주 최 부자 댁의 경우 그 부유함이 지속된 비결은 사주팔자가 아닌 절제와 교육에 있었다. 일정규모 이상 재산을 늘리지 말고 벼슬도 진사이상의 벼슬을 하지 말 것, 궁휼기에 백성을 도울 것 등 여러가지 엄격한 가훈이 지켜져 내려왔다. 이는 부의 문제가 아닌 인간 본성에 대한 문제이다. 경주 최 부자 댁의 가훈이 목표하는 바는 부의 세습이 아닌 깨끗한 인간본성의 세습에 있다. 이것은 돈보다 더욱 뛰어난 가문의 우수함을 돋보이게 한다.
돈보다 사람을 중요시하는 인본주의사상이 이 댁의DNA속 유전요소인 것이다. 돈만 아는 부자들은 흉년이 들어 동네사람들이 굶주리면 너도나도 장리쌀을 원했기에 평소보다도 더 이자를 가산해서 배를 불렸다. 가난한 자의 배고픔을 나의 재산 늘리는 기회로 삼은 것이다. ‘너는 굶어 뒈져라. 나는 배터져 죽겠다’ 는 악날한 심보인 것이다. 이런 부자들은 그 악행으로 인해 주변의 원한을 사게 되고 그 원한 때문에 결국 자신이나 후손 대에 반드시 해를 입게 되고 그렇지 않은 경우 ‘천벌’을 받아 하늘이 직접 응징을 하였기에 몇 대에 걸친 꾸준한 부의 세습이 어려웠다. 또 일반적으로 돈이 생기면 자연스럽게 따르는 욕심이 명예욕과 권력욕이어서 세도가와 연결을 꾀하여 명예와 권력을 향유하기도 하지만 ‘권불십년’이라는 말처럼 세도가의 세도가 끈 떨어지면 여기에 휘말려 숙청을 당하거나 심하면 멸문지화를 당하기도 했기에 여러 대에 걸친 부의 세습이 어려웠다. 하지만 슬기로운 선견지명이 있는 경주 최 부자 어르신들은 이를 간파하고 ‘덕을 쌓고 권력을 멀리하라’ 는 것을 가훈으로 남기고 지켜온 것이다. 부유하면서도 인격자가 많이 배출된 경주 최씨 가문이 정말 존경스럽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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