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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창작

우리들의 이야기 67

2018.04.06

여름 :(머뭇거리며)“봄이 예쁘게 나왔다. 웃는 모습이 귀엽지?”

양미 : “얘네들 사귀는 구나.”(실망한 얼굴이다.)

여름 : “- . 그런 것 같지? 다정하고 경치도 아름다운데. 호숫가 같은데 여기가 어딘지 알겠어?”

양미 : “글쎄 잘 모르겠는데.” (여름은 계속 그 사진속의 둘을 보면서 고개를 끄덕이고 있다.)

양미는 별희를 부르며 나간다. 달빛이 그 방으로 들어온다.

달빛 : “빈 방에서 혼자 무엇하고 있어?” 여름이 사진 앨범을 보고 있는 곳으로 오며 . 사진보고 있었구나. 무슨 사진인데 그렇게 넋을 잃고 있어!” 겨울과 봄이의 사진임을 알고

둘이 사귀는 줄 진작에 알았지. .” (달빛은 잠시 머뭇하면서 지난날 겨울이 자신에게 한 말을 떠올리며 고개를 갸우뚱 한다.) 그때 한 말은 뭐지? 금새 마음을 바꾸었나?

밖에서 애들이 기다리고 있다. 나가자 우리.”

겨울이 방으로 들어온다. : “사진보고 있었어?” 여름의 표정을 보고 얼른 오며 사진앨범을 잡는다.

달빛은 겨울을 살핀다.

달빛 : “ 누굴 놀리려고 이런 사진을 공개하시나. 내 속 쓰리게. 이런장면은 감춰놓고 있었어야지. 자 어서 나갑시다. ” 여름을 데리고 거실로 간다.

준완이 경은이를 보고 반갑다며 인사를 한다. 그리고 동창회 프로필을 만들어 좋은날은 같이 모여서 축하해 주자고 한다. 경은에게 생일은 꼭 챙기자며 각자의 생일을 기록하여 그 날 만나자고 한다. 갑자기 경은에게 생일 연락망을 하게끔 맡긴다. 모두들 좋다고 하며 경은에게 떠 맡긴다. 가을이는 자기 친구들이 있는데 미팅 주선을 해 달라고 해서 고심중인데 별희에게 친구들 좀 연락해서 미팅하는 것 좀 도와달라고 한다. 그래서 별희는 경은이에게 간곡하게 부탁하고 두 명의 여자 친구를 물색해야 한다며 전화를 돌린다. 미팅 날짜와 장소가 정해진 것 같다. 그시간 그 장소에서 만나자며 미팅얘기는 끝을 낸다. 서로들 재미있는 얘기로 수다를 떤다. 여름은 조용히 그들의 이야기를 듣는다.

조용히만 있는 여름을 보고 달빛은 여름의 옆으로 온다.

달빛 : “왜 이렇게 말도 없이 조용히 있어. 무슨 말이라도 하고 수다를 떨어야지. 심심하지 않나? 내가 다 심심하다.”

여름 : “ 쟤네들 얘기하는 것 듣기만 해도 재미있어요.”

달빛 : “그럴 수도 있겠다. 그럼 계속 쟤네들 말하는 것 듣고 있어. 난 음료수 갖고 오지. 여름이도 음료수 먹지? 오렌지 쥬스?”

여름 : “괜찮아요. 아무것도 안 마실래요.” (시무룩한 얼굴)

겨울이 오렌지 쥬스를 들고 오며 이것 마셔. 저기 있잖아. 아까 내 방에서 본 사진, 그건 그럴려고 그런게 아니고...

봄이가 들어온다. “겨울 오빠 늦어서 미안해요. 오다가 배가 아파서 잠깐 쉬다 왔어요.” 꽃다발을 건네며 봄이: “오빠 이거! 예쁘죠?” 겨울을 붙잡고 안쪽으로 간다.

여름은 겨울이가 건네준 쥬스를 손에 들고 우두커니 서 있다.

달빛이 여름이 들고 있는 쥬스를 자신이 마신다. “ 아 시원하다. 쥬스가 안보여.”

한 두 사람씩 일어난다. “오늘 정말 즐거웠다. 시간이 많이 지난 것 같은데 우리도 집에 가야 할 것 같다.” 인사하며 겨울의 집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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