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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창작

우리들의 이야기 65

2018.04.05

봄이 여름에게 전화를 한다.

봄이 : 언니! 중창단원들한테 전화해서 내일 우리집에 함께와요. 같이 저녁 먹어요. 엄마가 맛있는 육개장끓여 주신데요.” 활기차고 명랑한 목소리로 들린다.

여름: 그래 내가 전화 돌릴게. 군침이 돈다. 선생님의 음식솜씨 기가 막히는데.

여름은 애들한테 전화를 돌리고 다음날 봄이의 집에 모이게 된다.

별희 : “정말, 맛있어요. 어쩜 이렇게 시원하고 좋아요.!”

양미 : “전 한 그릇 더 먹고 싶은데요, 너무 많이 먹었어요. 몸매에 이상이 생기면 안 될 것 같아서 절제하기로 했어요.”

여름 : “저도 이렇게 맛있는 육개장을 처음 먹어 보는데요. 정말 맛있어요. 매운맛이 더 감칠맛이 나네요. (눈물이 고인다.) 매운 것을 잘 못 먹어서 눈물이 나는데요, 그래도 참 맛있어요. 선생님은 음식도 어쩜 이렇게 맛있게 잘 하셔요.”

선생님 : “ 아직 많이 있다. 더 먹어도 돼. 김치 육개장이야. 예전에도 했었는데 다들 좋아하더라구. 그때 생각나서 했는데 이렇게 맛있게 먹어주어서 고마워.”

봄이 : “여름언니. 내일 엄마가 12일 연휴라서 외가집에 가신다고 하는데 내일 우리집에서 나랑 같이 하룻밤 있어주면 좋겠어. 그렇게 할 수 있겠지? 응 언니!”

여름 : “글쎄. 어떻게 될지 모르겠는데 무슨 일 없으면 그렇게 할게.” 다음날 여름은 직장일을 마치고 제이의 집으로 간다. 제이가 반갑게 맞는다.

봄이 : “언니 잘 왔어. 우리 맛있는 것 해 먹자. 언니 여기 잠깐 앉아 있어.” 봄이가 부엌으로 가더니 요리하는 소리가 자그마하게 들린다.

여름 : “어떤 요리인데. 나도 도울게.”

봄이 : “괜찮아. 아주 간단한 거야. 거기 있어 내가 얼른 해 가지고 갈게.” 여름은 여기저기 고개를 돌리며 책장을 살피려고 책장있는 곳으로 간다. 조그마한 책 시리즈 몇 편이 있다. 그중에 레먼북스출판사에서 나온 핑크 드레스라는 제목의 책이 눈에 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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