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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창작

우리들의 이야기 79

2018.04.18

여름: 저희들에게 뭐 또 지시하실 일이 있으신지요?

부장님: 다음달에 00에 내려가 봐야 할 것 같아. 그곳에 좋은 산이 있는데 그 산 주위에

타운 홈을 구상하시는 건축업계 대표님을 만나려는데 여름 대리가 한번 돌아봐 주었으면 해서.

여름: 저 혼자서요?

부장님: 검사부에서 같이 갈 사람이 있어. 나도 갈 거고.

여름: . 알겠습니다.

부장님: 참 별희씨 라고 친구라고 했지? 내일 아마 그 친구 그 부서로 올거야.

여름: 부장님께서 별희하고 저하고 친구인지 어떻게 아시죠?

전 별희에 대해서 말씀드린 적이 없는 것 같은데요.

부장님: 아 그랬었나. 내가 어떻게 알게 되었지. 친구인 것을.

여름: 글세요. 별희가 내일 우리 부서에 온다고요? 별희는 아무 말 없었는데..

(고개를 갸우뚱 하며 나간다.)

여름은 집에서 별희에게 전화를 한다.

별희: 여름아 뭘 전화를 했어. 내일이면 만날텐데.

여름: 너 어떻게 된거야. 넌 문학소녀였는데. 숫자하고는 거리가 멀다고 했잖아.

별희: 사회 생활하는데는 별개더라고. 나도 숫자 잘 헤아려.

여름: 하기야 넌 머리가 좋아서 뭐든지 다 잘하지. 내가 우스개 소리 했다.

별희: 나 아마 금년에 결혼할 것 같아.

여름: ~응 벌써 그렇게 되었니? 누구야? 내가 잘 아는 사람이니?

별희: 나중에 자세히 말할게. 오늘은 여기까지만 알려주고 내일 만나자.

여름: 그래. 몹시 궁금하다.

다음날 별희는 여름의 사무실로 들어와 인사를 한다.

별희: 안녕하세요. 오늘부로 이 부서 과장으로 일하게 된 김 별희입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여름: (속으로) 나보다 계급이 높은데! 당연하지. 학벌이 있으니.

별희: 한 여름씨 잠간 나 좀 봐요.

여름: . 과장님! (별희 책상 있는 곳으로 간다.)

별희: 놀랐지! 미안. 미리 말 안 해서. 당일날 말 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아서 그랬어.

여름: 축하한다. 별희야. 그렇지. 난 외국 지사에 있었으니까 본국에서 일한 네가 당연한거야.

별희: 처음엔 다른 곳으로 가려고 했는데 부장님이 굳이 여기로 오라고 다 결정을 하셔서.

여름: 잘됐어. 나도 너에게 배울 것이 많이 있어 좋아. 아직 여기 실정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게 많잖아.

별희: 고마워. 우리 잘해 보자. 너도 해외에서 배운 것 많이 가르쳐 줘.

여름: 나 내 자리로 간다.

별희 : 그래. (책상을 정리하며)

여름은 일을 마치고 사무실을 나온다. 3층이라 계단을 내려와(엘레베이터가 있지만) 1층 영업부를 지나

현관을 연다. 별희는 일 관계로 일찍 사무실을 나왔었다.

별희: (전화로) 여름아 나 00 레스토랑 인데 여기로 올래? 오늘, 나 업무 시작한 첫날인데 한 턱 내야지.

여름: 내일 하면 안 될까? 나 어디 들를데가 있어서. 시간이 좀 걸릴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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