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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창작

우리들의 이야기 80

2018.04.18

직원: . 잠시만 기다려 주십시오.

여름: 의자에 앉으며 옆을 본다.

의자 받침에 다리를 올려놓고 손은 카운터 위에 올려놓고 조용히 앞을 응시하는 모습이 겨울이 같다.

여름: 겨울이니?

겨울: 여름이를 보려고 고개를 돌린다.

~ 여름? 안경 맞추었어?

여름: .

직원이 겨울이 안경을 갖고 나온다. 겨울에게 주며 참 잘 됐습니다. 매끈하죠?”

여름: 금테네~?

직원이 여름의 안경도 갖고 나온다.

여기 있습니다. 고객님. 지난번 이 안경 썼을 때 참 인상이 좋으셔서 기억에 남았었습니다.”

여름: 감사합니다. 좋은 기억으로 예쁘게 만들어 주셔서요.

직원: 뭘요. 고객님이 잘 선택하신 거죠. 한번 써 보시겠어요? (여름에게 씌어준다.)

겨울: 멋있는데. 금테가 잘 어울려. 나도 한번 써 볼까?

직원: 두 분 잘 어울리네요. 커플 안경 같아요.

겨울: 이것도 우연으로 인한 인연 같은데?

여름: 별희가 우리 부서로 취업되었어. 그것도 과장으로. 파격승진이지.

겨울: 나도 몰랐는데. 별희가 금융계통에서 일하게 될지.

여름: 지난번 너 근무처 얘기 안했잖아. 너는 어디서 근무해?

겨울: 나중에 알게 될거야. 뭐 그리 궁금해 해. 우리 저녁 먹자. 너 좋아하는 것.. 잘 모르겠다.

저기 스파게티 레스토랑 어때?

여름: .... 달빛 선배님 연락은 받았니?

겨울: 대개 바쁜가봐. 지난주에 갑자기 전화로 공항에 나오라 해서...

여름: 여기 한국 왔어?

겨울: ~ . 패션쇼 준비 하는 것 같아. 그런데 너 달빛 선배에 대해 궁금증이 많은 것 같다.

여름: 그때 우리 모임 때 말이 나와서 그것도 그렇고.

겨울: 000 패션쇼 디렉터 일로 급한 것 같더라. 나도 그 후론 연락을 안했어.

여름: 언제 하는데? 패션쇼!

겨울: 몰라. 나도 모른다고. 조만간 연락이 오겠지. 여름아 내가 해 줄게. (스테이크를 잘라 준다.)

스파게티 레스토랑인데 스테이크도 요리한다.

포크로 스테이크 한 조각을 짚어 올리며 여름에게 건넨다.

 

별희는 여름에게 메모를 한 종이를 건넨다. (옥상에서 보자.)

별희: 완연한 봄이지? 점점 더위가 찾아온다.

여름: 왜 여기로 오라고 했어?

별희: 따뜻한 봄 향기 맡으며 좋은 소식 전하고 싶어서.

여름: 뭔데.!

별희: 기다리고 기다리던 달빛님께서 패션쇼를 하신답니다.

여름: 뭘 기다렸다고!!!

별희: 너 내심 달빛 선배 기다렸잖아! 아닌가? 너 귀국하고서 우리 만난 그날 달빛선배 얘기할 때

은근 기다리는 눈빛이던데?!!! 아니었어?

여름: 그렇게 하지 말고. 하던 말 계속 하시지. 패션쇼가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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