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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창작

우리들의 이야기 88

2018.04.18

따르르릉 전화벨이 울린다. 겨울의 전화기에서.

별희: 겨울 아니 부장님 빨리 여기로 와야겠습니다. 비상입니다.

겨울: 비상이라니?

별희: 우리 밖에서 밤서리 이슬 맞으며 자야 할 것 같아요. 우리 묵을 집이 없네요.

여름: 어서 가봐야 할 것 같아. 별희가 걱정하는 것 보니.

차에 오른다.

직원들: 부장님 여유롭지가 않네요.

이 마을 주민분께 부탁 좀 하지 그랬어?

그렬려고 했는데 별과장님이 실례라고 부장님께 알리라고 해서요. 직접 전화까지 했구요.

겨울: 별희씨 그 성화는 그때부터 알아 봤다구.

별희: 내가 뭘 어쨌다구요.

겨울: 별희씨 덕택에 내가 지금까지 이렇게 됐지만.(여름을 본다.)

순영: 저녁도 먹어야 돼요. 전 배고프면 아무것도 못하는 체질이거든요. 부장님.

겨울: 참 이상도 해라. 나 없어도 다 잘하는 것 같더만.

별희: (여름을 보며) 혹시 무슨 다른 뜻이 있었던 건 아닌지요~!

여름: 그래서, 우린 저녁 먹을 곳 찾아 볼 터이니 (순영을 잡으며) 겨울이와 아니 부장님과 별희는 숙박할 곳을 찾아봐 줘. 순영씨 우리 저쪽으로 이동하자. 배고픈 것 못 참는 순영씨 먼저 먹여야 되겠어.

검사부직원: 그쪽은 잘 알아 보셨어요? 뭐 불편한 것은 없었나요?

겨울: 금방 날이 어두워져서 자세히 살펴 볼 겨를이 없었어. 내일 날 밝는 대로 다시 가봅시다.

검사부직원: ~. 그게 좋겠습니다요~. (서로 수군거리며 집 있는 곳으로 간다.)

순영: 혹시 검사부 부장님을 잘 아시나요? 친구 부르듯 언뜻 들었는데.

여름: 학교 동창.

순영: 어머 동창이었어요? 그러면 .

여름: 순영씨 저기 식당 보인다. 어서 들어가자. 문 닫으면 안되니까.

순영: 아무래도 수상쩍어요. 여름 대리님의 그 표정이...

여름: 장난 그만하고 어서 먼저 들어가.

모두들 저녁을 먹고 식당을 나오며

별희: 역시 부장님이 있어서 그런지 오늘도 무사히 ~네요.

직원: 어떻게 그곳에 그런 빈 집이 있었는지. 이장님 찾아뵙기를 참 잘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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