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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창작

우리들의 이야기 99

2018.04.18

경은은 방송 기자와 인터뷰를 마치고 달빛을 만난다.

달빛: 인터뷰는 잘 했지요?

경은: . 방송 음악회가 있는데 출현 요청 받았습니다.

달빛: 참 잘됐네요. 좋은 출발입니다.

경은: 선배님 정말 수고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선배님 아니었으면 전 엄두도 못냈어요.

달빛: 무슨 과찬을..

경은: 그리고 그 기자분이 달빛 선배님께도 함께 하시면 어떨지 시간을 내실 수 있는지,

시간을 꼭 잡을 수 있게 나보고 힘써 달라고 했어요. 개인적으로 연락을 드린다 하면서요.

그래서 선배님 연락처를 드렸는데 실례가 안 되었는지...

달빛: 아 하 글쎄요. 하여간 그때 가봐야 알 것 같아요.

그리고, 한가지, 그러면 안 되는 것 알죠? 그냥 연락처 내 허락 없이 주면요.

경은: 어머 죄송해요. 내가 큰 실수를 했네요.

달빛: 하는 수 없죠. 이미 지나간 일.

경은: 선배님 오늘 참 설레는 밤이었어요. 나의 첫발을 내딛는 설레임의 밤.

달빛: 참 잘했어요. 큰 용기 냈어요. 이제 시작이에요.

경은: 선배님 오늘 저와 함께 있어줘요. 시원한 바람쐬고 싶어요.

달빛: 나도 축하해 주고 싶었는데. 그럼 우리 저기 남산으로 올라갈까요?

경은: 좋아요. 그러고보니 남산을 한번 못 가봐 봤네요. 지금까지 살면서. 지척에 있는데.

달빛: 그럴만도 해요. 공연준비 하느라 얼마나 애타했는지 알 것 같아요.

데이트도 못했을 것 같고, 사귀는 남자도 없는 것 같은데.

경은: 오늘부터 만들죠 뭐. 선배님이 해 주세요. 데이트.

그리고 내 남자친구, 아니 애인이요.

달빛: 경은씨 직구인가요, 변화구인가요?

경은: 야구장도 같이 가 줘요. 야구 경기하는 날에.

달빛: 시간이 되면 같이 갑시다.

경은: 아니요 시간을 만들어서요. 야구가 언제부터 시작하지?(작은 음성으로)

달빛의 팔장을 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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