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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창작

내가 좋아하는 것 5

2017.12.14

승애: 나 잠깐 화장실 좀 다녀올게. 넌 엄마 아빠 있는 곳으로 먼저 가.

윤영: “승애야 여기야 여기 이쪽으로 와!”

승애는 으-응 대답하면서 다른 곳을 두리번두리번 돌아본다.

윤영: “승애야 어딜 그렇게 보고 있어? 조금 있으면 언니 나올 거야. 엄마 아빠 있는 곳으로 가자.” 윤영은 승애의 팔을 잡고서 부모님 있는 곳으로 북적거리는 인파를 뚫으며 가는데 (찬혁)과 부딪친다. 윤영은 한번 그를 보고는 아야하며 어깨를 토닥인다. 그는 그냥 모르는 척 바삐 지나간다.

조금 한적한 곳으로 나온 윤영은 조금은 상기된 억양으로 승애에게 진혁에 대해 설명을 하려고 한다.

윤영: “승애야 조금전 마지막으로 노래한 친구 어때? 가끔 오빠와 음악 하는 것 때문에 집에 오곤 했었는데 이렇게 직접 노래하는 걸 듣기는 나도 오늘이 처음인데 멋있지 않니? 어때 네 생각은?”

승애: “좋아. 좋았어. 좋더라고... 참 맑고 아름다워. 어떻게 그렇게 목소리 관리를 잘 했는지 변성기도 없었나?”

윤영: “ 참 다음달에 연합 합장제에 오빠 학교도 나오는데 그때 진혁이도 있을 것 같다. 우리 학교도 참가하지?”

승애: “. 너는 피아노 잘 되가니? 꼭 한 부분에서 교수님 눈치 보고 있잖아. 그 부분 이젠 괜찮은 거야?”

윤영: 이상해. 연습 할 때는 안 틀리는데 꼭 교수님과 있을 때는 그곳에서 손이 떨려. 아무래도 노이로재가 단단히 있나봐. 극복해야 되는데. (으흑 소름끼쳐)

승애: 잘 해낼 거야. 너니까. 무대에 강하잖아. 넌 언제나! 나와는 다르게.

윤미 오빠 윤강과 나타난다. 승애 윤미언니를 보고 다가가

졸업 축하해요 언니.” 꽃다발을 윤미에게 전한다.

윤영의 부모님 오시면서 자 모두들 오늘 수고 많았다. 배도 고프고 하니 저녁 먹으러 가야지. 어디가 좋은지 윤강이 네가 안내하렴.”

윤강: 근처 맛있게 하는 유명한 레스토랑 있어요. 제가 안내하죠.

윤영엄마: 그래 이렇게 우리식구 모두가 외식하는 것도 오늘이 마지막이겠다. 얼마 있으면 바로 유학을 가게 되어서. 몇 년 못 볼 텐데. 그곳에서 잘 먹고 공부도 잘 해야 하는데. 어떻하나 우리 아들. 부모 떠나 잘 지낼 수 있을는지...

승애: 윤강오빠 유학 가요? 어느 학교에요?

엄마: 미국 000학교.

승애: 어머니 아버님 섭섭하시겠네요. 윤강오빠 바라기신데. 윤강오빠 혼자 가게 하시는 게. 어머니께서 함께 가셔도 좋으실텐데요.

윤영: 그건 더 말이 안돼. 아빠가 엄마 없으면 아무것도 못하시는데 가긴 어딜 가요. 엄마가. 아빠 곁에 꼭 붙어있어야지. 안 그래요. 아빠?

(승애는 깜찍하게 아빠를 쳐다보며 눈웃음 치는 윤영을 보다가 윤영 부모님께 허리를 굽혀 인사를 한다.)

승애: 저기 죄송한데요. 저는 이만 가야 될 것 같아요. 약속이 있어서요. 어머니 아버님 좋은 저녁 되세요. 윤강오빠도 유학 잘 갔다 오세요. 언제 가시는지 가는 날 뵙지 못할 것 같아서요. 윤영아 학교에서 보자. 합창 연습 언제인지 알지?

승애는 공손히 윤영 부모님께 인사하고 손을 흔들며 버스 타는 곳으로 향한다.

거기에 먼저 졸업식에서 여자친구와 같이 나간 줄 알았던 찬혁이 벤치에 기대어 양손을 바지 주머니에 넣고서있다. 승애는 왠지 멋쩍어하며 조심스레 벤치에 앉는다. 찬혁이 벤치에 앉은 승애를 보고 같이 그 옆으로 앉는다.

찬혁: 졸업식장에서 발이 많이 아팠답니다. 아프단 말도 못했죠.

승애: 어머 정말 미안했습니다. 괜찮아 하시는 것 같아서 그만., 실례를 했습니다.

찬혁: 일행분들이 많이 계시는 것 같던데 지금은 혼자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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