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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창작

내가 좋아하는 것 6

2017.12.14

승애: 나는 다른 일이 있어서 먼저 나왔는데. 어떻게 자세히 나를 보았죠? 거기는 여자친구와 함께 오지 않았었나요? .

찬혁: 댁이야 정말 나를 자세히 봤네요. 언제 봤어요?

승애: 그거야 나뿐만 아니라 모두들 봤을텐데요. 윤영아빠가 주목했던 분이라서. 그때 스타 되었잖아요. 그래서 보게 된 건데요.

버스가 왔다. 승애는 얼른 일어나 버스로 올라탄다. 창가에 서 있다. 찬혁은 창문 밖에서 승애를 보며 손을 흔들며 입모양으로 다음에 또 만나요.” 한다.

다음날

집에 도착한 승애는 동생이 어지럽혀 놓은 집안 곳곳을 청소하며 콧노래를 부른다. 깨끗하게 정리정돈한 집을 둘러보며 맛있는 저녁을 준비한다. 동생에게서 전화가 온다. “누나 나 오늘 집에 안 들어간다. 친구 한성이가 부모님 시골댁에 가셔서 혼자 있다고 같이 있어 달라고 해서 말이야. 누나 미안...”

승애는 동생을 위해 맛있게 준비한 된장찌개와 밥을 보면서 네가 좋아하는 된장찌개 끓여 놨는데 나 혼자 먹어야겠네. 언제 오게 되는데?”

승규: “ 내일 들어갈게. 잘 자 누나.”

승애: 알았어 좋은 시간 보내구. 친구 한성에게도 인사 전해 줘.

승규: . 누나.

승애는 밥 한술을 뜨려다 전화벨 울리는 소리에 방으로 들어간다. 윤영의 전화다.

윤영: 승애야 그냥 가서. 지금 뭐하니? 갑자기 급한 일이 생각나서 그러는데, 너 괜찮으면 우리 집으로 올래? 아니면 내가 너 집으로 갈까?

승애: 무슨 일인데. 무슨 급한 일이라도 있는 거야?

윤영: . 우리 합창 연습도 그렇고 몇 가지 준비하는데 의논 좀 하고 싶어서.

승애: 연습하는날 그때 얘기해도 될 것 같은데.

윤영: 아냐 오늘 꼭 하고 싶어서 그래.

승애: 알았어. 집으로 갈게.

승애는 윤영의 집 앞 버스 정류장에서 내린다. 차가운 바람에 목도리로 얼굴을 감싸고 종종 걸음으로 윤영의 집에 다다랐는데 어느 남학생이 윤영의 집 초인종을 누르며 서 있다. 승애는 그 남학생의 뒤에 서서 위 아래를 살피며 주머니에 손을 넣고 윤영이 나오기를 기다린다. 조금있다가 윤영이 나오며

윤영: 진혁아 웬일이야? 난 승애 인줄 알았는데.

뒤에 있던 승애가 나 여기 있어.” 진혁의 뒤에서 옆으로 나오며 승애가 얼굴을 내민다.

윤영이 승애에게 다가와 승애의 손을 잡으며 집 안으로 함께 들어간다. 이 광경을 보고 있던 진혁도 뒤 따라 들어간다. 윤영은 피아노 자리에 가서 앉으며 승애에게 손짓한다. “승애야 이리와 봐. 나 이곡 연습하는데 좀 도와 줘.” 승애는 살살 걸음으로 뒷굼치를 들고 윤영이 피아노 옆으로 다가간다.

승애: 어머니 아버님은 안에 계시니? 인사 드려야 할 텐데.

윤영: . 오빠랑 쇼핑한다고 백화점에 가셔서 지금 집에 안 계셔.

승애: 그럼 저 친구는?

윤영: 참 그렇지. 진혁아 오빠 지금 집에 없는데 어떡하지?

진혁: 전화하고 올 걸 그랬네.

윤영: 그럼 나 피아노 연주하는데 승애랑 같이 들어보면서 도와줄래?

진혁은 피아노 있는 쪽으로 오면서 승애 옆으로 다가온다. 윤영은 피아노를 치기 시작한다. 가느다란 손으로 피아노 건반을 너울너울 오가며 아름다운 향기가 흐르듯 물결치고 있다. 승애를 보면서 고개를 끄덕이며

이 곡은 우리 연합 합창제 서곡으로 하는 피아노 연주곡이야. 처음으로 연합 합창제를 하는 것이라 조금은 떨리고 설레기도 하다. 참 그렇지. 이번 연합 합창제에 진혁이 학교도 참석하지? 어떤 곡으로 합창하는지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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