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ey/경제

교육비와 학비 융자

2018.04.08

2017-2018 4년제 미국 주립대학의   학생들을 위한 학비는 $9,970, 타 주의 학생들을 위한 주립대학비는 $25,620, 그리고 사립대의 평균은 $34,740라고 한다(CollegeBoard.org). 기숙사비는 포함되지 않은 금액이다이렇게 교육비가 비싼 미국에서 가장 저렴하게 교육을 받는 방법은 당연히 갚지 않아도 되는 장학금을 받거나 정부의 그랜트를 받는 것이지만, 장학금과 그랜트는 한정돼 있다. 차선책은 부모가 돈을 모으는 것이지만국민의 76%가 $1,000의 비상금도 없이 근근이 살아가고 있는 현실에서 자녀의 교육비를 충분히 모으는 것은 아주 힘든 일이며많은 사람들에게는 아예 불가능한 일이다그래서 자식이 대학에 갈 나이가 될때까지 부모가 자신의 학생 융자를 갚는건 보통이요은퇴 후에는 소셜시큐리티 연금도 차압당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크레딧카드빛이나 다른 부채는 할 수 없는 연금 차압이 학생 융자는 가능한데 대개 학생 융자금은 교육부에서 나오므로 보호 장치가 그만큼 좋기 때문이다파산 신청을 해도 없어지지 않으며심지어는 융자를 받은 학생이 사망해도 부모가 담보를 섰다면 갚아야 할 수도 있다.  그래서 학생 융자는 다른 융자보다 받기가 쉽지만이것은 다시 융자를 받을 때 더 조심해야 한다는 뜻 이기도 하다

 

학생융자 크게 정부에서 받는 융자와 금융기관에서 받는 사립 융자로 나눌  있다정부 융자는 사립 융자보다 대개 금리가 낮고 상환 조건이 좋다흔히 정부의 학생 융자는 낮은 이자 외에도 크레딧과 상관없이 받을  있고 (예외 있음), 공부하는 동안 이자 상환 유예기간과 조건이 좋으며심지어 나중에 개인의 상황에 따라 융자액을 감면받을 수도 있다. 하지만 대개 소득 (학생이 부모의 부양 자녀인 경우 부모의 소득)에 제한이 있고, 적을수록 유리하다아무튼 학생 융자는 정부로부터 융자를 받을  있는 만큼 받고  필요하면 사립 금융기관의 옵션을 알아보는 것이 좋다학생 융자는 학교의 자율에 따라 프로그램 참여여부와 자격이 결정 되니, 다니는 (다니게 학교의 담당자에게 문의하는 것이 가장 좋다

 

자를 받고 졸업, 중퇴, 또는 전학을 하면 그동안 학교에서 관리하던 학생 융자가 관리 기관으로 옮겨진다. 그러므로 이사를 하거나 결혼을 하여 이름을 바꾸는 등 변경사항이 생기면 기관에 알리고 연락두절이 되는 걸 막아야 한다연락이 끊겨 융자 상환에 관련된 자료를  받는다고 당신의 융자와 이자금이 없어지지 않고, 늦은 페이먼트를 위한 변명도 되지 않는다. 이것은 모든 페이먼트에 해당된다. 당신이 청구서를 못 받았다고 돈을 내지 않으면 당신의 크레딧만 망가지므로 항상 알아서 챙겨야 한다. 

 

아직 대학 갈 나이가 되지 않은 자녀를 둔 사람이라면 일찍 교육비 준비를 할수록 유리한 건 두말할 필요 없다. 자녀의 교육준비를 시작하는 가장 좋은 때는 아이가 태어나자마자이다. 너무도 많은 이들이 아이의 출생, 생일, 성탄절에 장난감이나 아이가(부모가) 필요하지 않은 선물을 주는데, 우리는 이런 문화를 바꿔야한다. (물론, 부모가 아이의 교육비를 충분히 대줄 수 있으면 얘기가 다르다.) 만약 주변의 친척친구 등 10명이 아이가 태어났을 때부터 생일과 크리스마스 때  $25 (1년에 $50) 넣어 준다면, 아이가 대학에 갈 때면 자그마치 $16,000 이상 돈이 모인다 ($50x 10= $500 18년간 투자 6% 복리 이자적용). 여기에 부모가  $50 저축하면 $36,000 넘는 돈이 모인다비싼 교육비를 고려할때 충분한 돈은 아니지만, 적지 않은 도움이  것임은 두말할 나위 없다티끌 모아 태산’이다.


만약 대학에 다니는 자녀가 있고 부모가 현찰로 낼 수 있어도 교육계좌인 529을 활용할 수 있다공제여부가 주마다 다르지만 (납부금에 대한 세금 공제를 허락하지 않는 주(state)들도 많음)내가 사는 미조리주의 경우아이당 연 $8,000, $16,000까지 6%의 세금공제를 허용하므로단지 이 계좌를 트고 입금 후 바로 학비로 지출하여도 대학생이 두 명인 부모라면 자그마치 $960이나 되는 절세가 가능하다교육비 관련 크레딧을 소진한 사람이라면 고려해 볼 만 하다같은 금액의 교육비라도 당신의 상황에서 따라 세금혜택이 다를 수 있으니 이것은 회계사와 상담하시라참고로교육계좌에 돈을 모아 놓으면 나중에 학비 보조를 받는 데 불리하다고 하는 사람들을 가끔 보는데이는 잘못 알고 있는 거다교육계좌에 있는 자산의 $20,000까지는 전혀 영향을 주지 않고 그 이상은5.6% 만이 FAFSA에서 부모가 내야 하는 금액 (EFC-expected family contribution)에 영향을 준다고 SavingforCollege.com은 보고한다그나마 조부모 등 부모 외의 이름으로 된 계좌는 전혀 영향을 주지 않는다그러니 마음껏 모으시라

 

끝으로우리의 모든 지출은 연결되어 있으므로 은퇴의 중요성에 대하여 강조하지 않을 수 없다자녀의 학비만 신경 쓰다가 자신의 은퇴준비를 제대로 하지 않으면 노후에 자신은 물론자녀에게 큰 짐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학비는 필요하면 빌릴 수 있지만 은퇴자금은 빌릴 수 없다너무도 많은 한국 부모들이 대학 다니는 자녀가 삶의 시작을 빚과 하는 것이 미안하다고 가능하면 융자를 받지 않도록 최대한 보조를 한다나도 아이들이 있는 부모로서 그 마음을 충분히 이해하지만우리는 그러는 것이 근시안적인 사고임을 알아야 한다부모가 자식이 들어야 할 짐이 무거워 보인다고 대신 들어주다가 결국 그 사랑하는 자녀의 등에 업혀야 할 수 있기 때문이다당신의 은퇴준비를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이 결국은 자녀에게도 도움이 되는 일이란 걸 잊지 마시라  

좋아요
태그
인기 포스팅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