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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여행

바흐와 뤼베크(독일)

2018.04.27

 

바흐와 뤼베크

  Lubeck

 

뤼베크의 성모 마리아 교회(Marienkirche)에 가면 앉아 있는 악마(Der Teufel) 동상이 있다.

 

 

 

 

 

 

교회에 무슨 악마 동상이 있나 하겠지만, 악마에게는 재미난 전설 이야기가 있다.

먼 옛날, 교회가 지어지는 것을 본 악마는 건설을 방해할 목적으로 교회를 찾았다고 한다.

그런데 교회를 건축하는 사람은 이곳은 교회가 아니라 술집을는 것이라고 말한다.

 

 

 

 

 
안심했던 악마는 교회가 완성된 후에야 속은 것을 알고 교회로 달려 갔
.

이에 사람들은 교회 맞은 편 건물에 술집을 지어주겠다고 약속한다.

약속을 듣고 다시 기분이 좋아진 악마는 그 때부터 교회옆에 자리를 잡았다고 한다 .

소의 한 쪽 발과 사람의 한 쪽 발을 가지고 있는 악마는 무섭기는 커녕 오히려 귀여운 모습이다.

 

 

 

 

 

청동으로 만든 악마 동상은 조각가 롤프 골러(Rolf Gorler) 1999년에 완성한 것이다.

사람들은 악마와 함께 기념촬영을 하기도 하고, 머리에 난 두 개의 뿔을 만지며 소원을 빌기도 한다.

세상에는 뿔을 만지며 소원을 비는 사람이 있고, 기도하며 하나님의 은혜를 구하는 사람도 있다.

 

 

 

 

 

성모 마리아 교회의 역사는 뤼베크 시가 1160년에 만들어지면서 부터 시작됐다.

 

 

 

 

나무로 지어진 성모 마리아 교회가 완공된 것은 1163.

 

 

 

 

그 후 몇 번에 걸쳐 로마네스크 양식과 고딕 양식으로 혼합되며 두 개의 첨탑을 더했다.

 

 

 

 

이 교회가 세상의 주목을 받게 된 것은 북스테후데가 활약하던 1668년부터 1707년 사이였다.

 

 

 

 

북스테후데는 세상에는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요한 세바스찬 바흐에게 결정적인 영향을 준 음악가이다.

 

 

 

 

당시 성모 마리아 교회에서는 1646년부터 시작된 저녁음악회(Abendmusiken)가 있었다.

 

 

 

 

저녁음악회란 말 그대로 주일예배를 드린 후 저녁에 다시 모여 오르간 연주를 듣는 특별한 음악회였다.

 

 

 

 

특히,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연속적으로 열리는 5주동안의 연주회는 유럽에 명성이 자자했다.

 

 

 

 

당대 최고의 오르가니스트였던 북스테후데가 자신이 작곡한 음악들을 연주하는 음악회였기 때문이다.

 

 

 

 

북스테후데의 연주를 듣기 위해 뤼베크를 찾은 음악가 중에는 게오르크 필립 텔레만,

요한 마테존, 게오르그 프리드리히 헨델, 그리고 요한 세바스찬 바흐가 있다.

 

 

 

 

특히, 바흐는 아른슈타트(Arnstadt)에서 뤼베크까지 장장 472km(293마일)의 길을 걸어서 갔다.

 

 

 

 

37개의 마을을 지나야 겨우 도착하게 되는 뤼베크는..

음악을 향한 열정이 뜨거웠던 바흐에게는 그렇게 먼 길은 아니었던 것이다.

 

 

 

 

바흐는 뤼베크에서 3개월이 넘는 기간 지내면서 북스테후데의 음악에서 많은 것을 배웠다.

 

 

 

 

북스테후데의 칸타타 등을 들으면..

 

 

 

 

그의 음악이 얼마나 고귀하고 아름다운지 고개를 끄떡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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