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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여행

튀빙겐(독일)

2018.05.03

 

 

튀빙겐


 Tubingen


 

독일 남부에 튀빙겐(Tubingen)이라는 도시가 있다.

인구의 40% 이상이 대학생 또는 대학과 관계있는 직업을 갖고 있는 도시다.


 

 

그래서 도시 곳곳에는 젊음과 지성이 넘쳐 흐르고 사색하는 사람들이 많이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튀빙겐 대학은 1477에베르하르트 1(Eberhard 1)에 의해 건립됐다.

독일에서는 가장 오래 된 3개 대학 중 하나다.

현재 대학은 개신교 신학, 카톨릭 신학, 철학, 법률 등 14개 학부로 나뉘어 지며

학생수는 29,000, 교직원은 10,000명에 이른다.

 

 

 

 

강의실은 시내 전반에 걸쳐 이곳저곳에 퍼져 있다.

버스를 타고 이동해야 하는 강의실이 있을 정도로 대학은 넓다.

 

 

 

 

튀빙겐 대학하면 가장 먼저 떠올리는 인물은 헤겔, 셸링, 덜린 등 삼총사 천재들이다.

그 중 헤겔과 셸링은 철학자가 됐고 휠더린은 정신병의 고통 속에 살다 미쳐서 죽었다.

그러나 아직까지도 도시에 남아있는 흔적은 휠덜린이 가장 많다.

 

 

 

 

휠덜린 슈트라세()가 있는가 하면 그의 묘지가 있고 휠덜린 탑이 네카어(Neckar) 강가에 우뚝 서있다.

 

 

 

 

에르하르트 다리에서 바라 보는 강가의 풍경은 평화로움이 넘쳐 흐른다.

 

 

 

 

다리에서 계단을 내려 가면 튀빙겐 최고의 낭만적 장소인 플라타너스 산책로(Platanenalle)가 나온다.

 

 

 

 

이 산책로는 학생들 뿐만 아니라 시민, 관광객 모두가 좋아하는 장소다.

 

 

 

 

*특히 매 6월이 되면 다리와 다리 주변의 산책로는 10,000명 이상이 모이는 장소로 변모한다.

 

 

 

 

 8명이 한조를 이루는  슈터허칸 경기(Stocherkahnrennen)가 열리기 때문이다.

 

 

 

 

 

 슈터허칸장대배를 가리킨다.

 

 

 

 

 

*한 명은 뒤에서 장대를 밀고 7명의 선수들은 손으로 물을 헤치며 나가는 경기다.

 

 

 

 

 

 경기는 1956 6개팀이 참가하며 시작됐다.

 

 

 

 

 

 지금은 40-60개팀이 참가할 정도로 규모가 커졌다.

 

 

 

 

 

 *대회 시작 전에는 특이한 옷을 입고 뽑내는 의상쇼도 열려 재미를 더한다.

 

 

 

 

 

튀빙겐에서 가장 높은(Hohen) 곳에 있는 건축물은 호엔튀벵겐(Hohentubingen) 성이다.

 

 

 

 

11세기부터 있던 성인데 현재는 선사 시대, 고대 이집트, 로마의 유물들을 전시한 박물관으로 이용된다.

 

 

 

 

튀빙겐 대학 학생들은 이곳에서 문화, 역사, 화폐, 과학에 대한 실질적인 강의를 듣기도 한다.

 

 

 

 

1933년 만들어진 라이카 카메라는 튀빙겐 대학의 베어마이어 교수가 사용하던 것으로 그는 민속학자였다.

이때까지만 해도 라이카는 세계 모든 종군기자들의 필수 카메라였으며 집 한 채 정도의 가격이었다고 한다.

 

 

 

 

밖으로 나오니 튀빙겐 시내로 내려 가는 길은 운치있고 정감이 넘치는 멋진 길이었다.

 

 

 

 

성벽길에서 아래로 펼쳐지는 도시의 풍경은 바라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감탄을 금치 못하게 한다.

 

 

 

 

슈티프트 교회(Stiftskirche)는 튀벵겐 대학을 설립한 에베르하르트 1세 공작이 건축했다.

 

 

 

 

그는 23세 때 예루살렘을 방문하고 기사가 됐으며  수염많은 에베르하르트로 불리며 시민들의 사랑과 존경을 받았다.

 

 

 

 

1496년 사망하자 그의 시신은 석관에 담겨 성당에 안치됐다.

 

 

 

 

마침 성당 성가대의 연습하는 모습을 목격하게 됐다.

소프라노와 테너가 함께 부르는 혼성 2부 합창소리는 예배당을 은혜의 도가니로 만든다.

 

 

 

 

감동으로 앉았다 옆을 보니 예배당 좌석 끝에 보이는 나무 조각상이 매우 특이해 보인다.

 

 

 

 

사도 바울, 야고보, 아론, 모세 등의 모습을 새긴 나무 조각상은 1491년에 세워진 것이라고 한다.

 

 

 

 

설교단 뒤의 3단으로 이어진 종교화(1521)는 뒤러의 제자, 한스 샤우펠린(Hans Schaufelin)이 그린 것이다.

 

 

 

 

종탑으로 올라 가면 튀벵겐 시내를 한 눈에 볼 수 있는데 장관이다.

 

 

 

 

네카어 강 위에 장대배는 검은 백조처럼 보이고 사람들은 점 하나 찍은 것처럼 작게 보인다.

 

 

 

 

 홀츠마르크트 광장(Holzmarkt) 계단은 1842년 만들어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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