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여행

헤르만 헤세의 고향, 칼브-2(독일)

2018.05.04




헤세의 고향, 칼브-2

Calw-2

 

 

어려운 일들 속에서도 헤세는 붓을 놓지 않았는데 이때 발표한 작품이 크놀프(Knulp).

 

 

 


크놀프는 실연의 상처를 입고 자유롭게 세상을 떠도는 인생의 낙오자다.

가는 곳마다 사람들을 즐겁게 해 주지만 그는 고독한 인간으로 폐에 병까지 얻게 된다.  

 

 

 

 

피를 토하며 절규하는 그에게 너는 나의 친구이며 내 몸의 일부다라는 신의 음성을 듣고 그는 평온한 죽음을 맞는다.

 

 

 

 

헤세의 자화상이라고 할 수 있는 이 소설은 전세계 독자들에게 깊은 생각에 빠지게 하는 감동을 안겨 준다.

 

 

 

 

칼브에는 4개의 중요한 동상이 세워져 있다.

 

 

 

 

그 첫 째는 움직이는 세 인물(1986)로 칼브에서 제일 먼저 제작된 청동상이다.

도시의 시각적인 풍경 예술을 만들기 위해 마을 사람들의 모습을 담아 길가에 세웠다.

 

 

 

 

두 번째는 교회 앞에 세워진 경의라는 제목의 청동상이다.

조각가 크라우스 헤닝의 작품으로 금욕적인 여성의 모습을 담았다.

 

 

 

 

세 번째는 2001년 세워진 헤르만 헤세 실제 크기의 청동상이다.

 

 

 

 

청동상은 그의 소설 속에 등장하는 니콜라우스 예배당(왼쪽)과 나골트 강이 흐르는 니콜라우스 다리 위에 세웠다.

 

 

 

 

헤르만 헤세를 찾는 독자들이 감격해 하며 어루만지고 기념촬영을 하는 유명한 장소다.

 

 

 

 

네 번째는 2010, 마을 입구에 세워진 방랑자 크놀프의 청동상이다.

크놀프는 마을로 들어 오는 모든 사람에게 미소를 보내며 칼브 방문을 환영한다.

 

 

 

 

 칼브에서 또 돌아 볼 곳으로는 마을 위쪽 숲 속에 이어진 헤세의 산책로다.

 

 

 

 

 

산책로는 아름다운 검은 숲길로 길가 곳곳에는 헤세의 시가 쓰인 안내판이 여러개 세워져 있다.

 

 

 

 

칼브는 울창한 산림으로 잘 알려진 검은 숲(Schwarzwald)의 한 지역이었던 것이다.

 칼브를 떠나며 헤세의 시, 방랑의 길에서를 읊조린다.

 

 

, 사진: 곽노은

 

 

 

여행팁: 슈트트가르트 중앙역에서 S6 타고 - 바일 데어 슈타트(Weil der Stadt):40

역 앞에서 670번 버스 갈아 타고 - 칼브(Calw)까지 25분(왕복요금: 기차+버스=26.6유로)

http://www.bahn.de/p/view/index.shtml(기차 예약)

좋아요
인기 포스팅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