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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여행

바덴 바덴-2(독일)

2018.05.11

 


 

 

Deutschland

 



Baden-Baden - 2

 

바덴 바덴-2

 

 

조용한 사색을 좋아하는 여행객이라면 바덴바덴에서 조금 떨어진 리히텐탈(Lichtenthal) 가야 한다.

 

 

 

 

이곳에는 리히텐탈 수도원과 브람스의 여름별장이 있는 브람스하우스(사진)가 위치해 있다.

 

 

 

 

전원적인 곳이므로 수도원에서 브람스하우스로 가는 길은 조용하면서도 아늑하다.

 

 

 

 

1853, 20세의 브람스는 뒈셀도르프의 로베르토 슈만과 클라라 슈만 부부를 방문했다.

정신병으로 외부세계와 단절하며 지냈던 슈만에게 브람스의 음악은 큰 기쁨과 희망을 안겨 주었다.

 

 

 

 

오랫동안 쓰지 않던 평론을 시작한 슈만은 음악신보에 새로운 길이란 제목으로 그의 장래를 예언한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천재를 알아 봤던 천재는 1856년 정신병원에서 눈을 감았다.

 

 

 

 

슈만이 세상을 떠난 후 연주생활을 하던 클라라는 1863년 리히텐탈로 이사를 한다.

 

 

 

 7명의 자녀들과 함께 있는 생활이었으므로 클라라에게는 오랜만에 갖게 되는 행복한 시기였다.

 

 

 

 

폴랭 비아르도-가르시아(Pauline Viardot-Garcia), 요하네스 브람스 등 친구들도 이곳을 자주 방문했다.

 

 

 

 

1865, 브람스는 아예 리히텐탈에 여름별장(현 브람스하우스)을 얻고 여름이면 이곳에 와서 10년을 지내게 된다.

 

 

 

 

클라라 슈만과 아이들이 있는 집은 브람스의 여름별장에서 10분 정도 걸으면 갈 수 있는 곳에 위치해 있다.

 

 

 

 

가는 길에는 오래된 교회도 하나 보인다.

 

 

 

 

클라라와 아이들, 그리고 브람스도 주일이면 이곳 예배당에서 예배를 드렸을 것이다.

 

 

 

 

그는 이곳에서 첼로 소나타 제1번, 교향곡 제1번, 독일 레퀴엠, 알토 랩소디, 그리고 여러 가곡을 작곡했다.

 

 

 

 

 브람스의 가곡 중에서 가장 유명한 자장가(Wiegenlied Op.49-4)도 이곳에서 완성한 작품이다.

 

 

 

 

브람스는 친구인 파버 부인(Bertha Faber)이 차남을 낳았다는 말을 듣고 이를 축하하기 위해 자장가를 만들었다.

 

 

 

 

 가사는 첫 번째는 민속시, 두 번째는 게오르그 셰러(Georg Scherer, 언어학자)의 동요를 개작해 넣은 것이다.

 

잘 자라, 장미의 지붕 위에 내일 아침 하나님이 깨워 주실 때까지..

잘 자라, 천사들이 꿈 속에서 어린 그리스도의 나무를 보여 주신다.

잘 자라, 즐겁게 쉬고 천국의 꿈을 꾸어라.

 

브람스 자장가가 들려 오면 아기들은 새근새근 금새 잠이 든다.

 

 

  

 

브람스하우스는 월, , 금은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일요일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만 문을 연다.

 

현재 독일 할머니 혼자 하우스를 지키고 있는데..

 사람들은 이곳을 '언덕 위 예쁜집'이라 부른다.

 

 

 

, 사진: 곽노은

 

 

 

 

 

여행팁: 바덴바덴은 버스 티켓 하나로 2-5명까지 함께 다닐 수 있으며

편도 2.3유로(90), 하루 티켓 9.8유로.

브람스하우스는 리히텐탈 방향 버스(201)를 타고 가다(20분 정도)

브람스광장(brahmsplatz)에서 하차하여 한 블럭 올라 가면 나온다

 브람스하우스 입장료: 3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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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hannes Brah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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