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추행
몇년전 한국은 “ME TOO" 열기로 시끄러웠다. 한 용기있는 여검사의 폭로로 시작된 여성에 대한 성폭력, 성추행을 규탄하는 이 운동은 정치계, 연예계, 심지어 바둑계에 이르기까지 사회 전 분야에서 쓰나미처럼 터져 나왔다. 이런 여성에 대한 성폭력, 성추행은 예전부터 우리나라 사회 전반에 거쳐 관행적으로 퍼져 있었지만 이제야 곪을대로 곪아서 터져 나온 것이라 본다. 남자가 여자를 좋아하고 여자가 남자를 좋아하는 것이야 아주 자연스런 이치이다. 하지만 아무리 자연적인 본성이라 하여도 그 속에 도덕성을 잃는 순간 이는 추악한 범죄가 된다는 것을 도외시 하는 남성들이 있었기에 이런 사태가 벌어진 것이다. 음과 양이 없다면 어찌 오행이 생겼을 것이며 세상 만물이 존재할 수 있었겠는가? 남자가 여자를 찾는 까닭은 천리(天理)를 따르는 일이여서 아주 자연스럽고 아름답다고 까지 할 수 있을 것이다. 허나 이런 본성이 도덕성까지 무시한다면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고 범죄자로 낙인찍히게 되는 것이다. 필자를 찾는 손님 상당수가 남녀 관계로 상담을 해오는 경우가 많다.
필자의 고객이신 어떤 여성분은 남편은 공무원이고 자신은 자바시장에서 의류업을 꽤나 큰 규모로 운영하고 계신 분이다. 이분은 꽤나 바람기가 있고 성적으로 매우 개방된 여성이다. 항상 젊은 남성 2~3명을 섹스 파트너로 삼고 인생의 낙을 즐기고 있었다. 사업도 열정적으로 하고 외도도 열정적으로 하는 이인데 어느날 새로 생긴 애인과의 문제를 놓고 필자와 상담을 요청했다. 이 연하의 젊은 청년은 질투심이 매우 강해서 애인인 이 여성분에게 다른 애인이 몇 명 더 있다는 사실을 눈치 채고 불같이 화를 내며 가만두지 않겠다고 펄쩍 뛰어서 너무도 불안하다는 것이 상담의 주제였다. 필자가 이분의 운을 짚어본 뒤 “걱정하지 마십시오! 별일 없을 겁니다. 그 청년에게 용돈이나 두둑히 집어 주십시오. 그러면 잠잠해 질 겁니다. 운을 짚어보니 이 청년에게도 아주 젊은 애인이 있고 아마도 돈이 조금 필요해서 짐짓 화를 내는 척 하는 것 같습니다.” 라고 하니 이 여성분 질투로 눈꼬리가 올라가더니 “아니 나 말고 다른 애인이 있단 말이세요?” 라고 하며 씩씩거린다. 이른바 ‘똥 묻은 개 겨 묻은 개 나무라는 격’ 이다.
언제가 필자가 “힘 있을 때 실컷 즐기세요. 늙으면 그러고 싶어도 못 그럴 겁니다.” 라고 한마디 해주자 너무 기뻐하며 밝은 표정으로 “법사님은 참 너그러우신 분이군요!” 라고 한다. 필자가 반어법(反語法)으로 그런 말을 하는줄 모르고 좋아라 하는 것이다. 필자는 이런 문제에 대해 타이르거나 꾸짖지 않는 사람이다. 필자는 운을 이야기하는 사람이지 도덕성을 논하는 사람이 아니기 때문이다. 의사가 환자를 치료함에 있어 나쁜놈은 제대로 수술하지 않고 좋은 사람만 최선을 다해 치료하는게 아니듯이 필자는 고객의 입장에서 그이에게 득이 되는 방향을 제시할 뿐이 것이다. 역술계에도 만약 ME TOO 바람이 분다면 이른바 속된말로 ‘한방에 훅 가는’ 유명 역술인 여럿 있을 것이다. 역술인 중에도 찾아오는 여성들 중 끼가 있는 여성을 보면 손금 봐준다고 손을 주물럭거리고 특별히 해줄 이야기가 있다며 은근히 술자리로 불러내 이런저런 수작으로 자빠뜨리는 놈 여럿 본적이 있기에 하는 말이다.
예전에 이런 일도 있었다. 모 고위직에 있는 분이었는데 취중에 그만 비서 아가씨를 범하게 되었다. 평소에 무척이나 품위있고 고지식할 정도로 도덕성에 흠이 없는 분이었는데 그날은 뭐가 씌었는지 그리 되고 말았다. 문제는 이 비서 아가씨가 무척이나 끼가 많고 영악한 여성이라는데 있었다. 아마도 술에 취해있는 이분을 이 비서 아가씨가 노골적으로 유혹하여 벌어진 일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 아가씨는 울고 불고 법석을 떨다가 자기 오빠에게 이를 일러 바쳤다. 오라비는 꽤나 유명한 개고기 건달이었는데 동생이 이 이야기를 하자 쾌재를 불렀을 것이다. 아니 어쩌면 두 년놈이 짜고 한 일인지도 모르겠다. 다짜고짜 찾아와 이분의 멱살을 잡아 흔들고 “깜방에 쳐넣고 아주 개망신을 시켜 버릴거야!” 라고 하며 협박을 했다. 조용히 넘어가려면 어마어마한 거액의 위로금을 내놓으라는 단서도 잊지 않고 붙였다. 이분은 꽤나 높은 고위직에 있었지만 청렴한 분이여서 그 큰돈을 만들수도 없었고 전 재산을 다 팔아 바친다해도 무사하리란 보장도 없어 여러날을 이리저리 고민을 하다 필자의 조언을 구했다.
필자의 경우 수없이 많은 고객을 접하다 보니 이런저런 다양한 계통의 사람을 만나게 된다. 이러다 보니 힘 있는 기관에 있는 이들도 꽤나 많이 알게 된다. 이분에게 도움이 될 만한 분이 있기에 누구누구를 찾아가 필자가 소개했다고 하라 이르고는 그분에게 연락을 해 도움을 요청했다. 필자는 평생 필자 자신의 문제로 고객에게 아쉬운 부탁을 한번도 해본적은 없는 사람이지만 이런 경우에는 도와드리고 싶은 마음을 억제하지 못한다. 은밀한 조사가 있었고 그 건달은 구속 되었다. 이 건달은 이런저런 폭행과 협박 죄로 이미 수배가 되어있는 놈이었다. 이분은 하마터면 하룻밤 오입값으로 전 재산을 날릴 뻔했다. 비서 아가씨와는 꽤나 큰 돈으로 (당시 작은 집 한 채값) 일을 무마했다.
아무튼 누구이든 자신의 지위를 이용하여 여성에게 성적인 수치심을 주는 성희롱이나 성추행 심지어 성폭행 하는 것은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면 도저히 인간으로서는 해서는 안될 행동이다. 한국에서 이 미투에 연류된 남성들의 경우 다행히 법적 처벌을 면한다 해도 어떻게 얼굴을 들고 자신의 가족이나 친척 또는 아는 사람들의 얼굴을 대할 수가 있겠는가? 특히나 사회적으로 지위가 있고 나이 지긋한 이에 연류된 인사들을 보면 참 한심하다 아니 할 수 없다. ‘남자는 숟가락 들 힘만 있으면 여자를 밝힌다.’ 라는 말이 있지만 같은 남자라는게 수치스러워질 정도이다. 자기 딸뻘, 손녀뻘 되는 여자를 보고 성적 욕구를 참지 못해 그런짓을 한 사람들이 자기 딸이나 손녀딸이 자기와 같은 늙은이에게 당했다고 거꾸로 놓고 생각해보면 그 심정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예부터 남자는 자고로 ‘세 뿌리를 조심하라. 는 말이 있다. 첫째, 손뿌리다. 주먹으로 사람을 친다거나 도적질을 한다거나 보증 등이 이에 해당된다. 둘째, 혀뿌리이다. ‘말 한마디로 천냥 빚을 갚는다.’ 라는 말이 있듯 말 한마디가 큰 복을 낳기도 하고 그냥 농담처럼 생각없이 던진 말 한마디가 비수가 되어 상대방에게 잊을 수 없는 치욕감을 주어 원수를 만들기도 한다. 셋째가 남성 하체에 달린 뿌리이다. 여기에 대해서는 인류 역사상 자고로 이 뿌리를 잘못 놀려 패가망신한 인사들이 수도 없이 많기에 더 이상의 설명은 필요 없을 것이다. ‘개만도 못한 놈’ 이라는 말이 있는 바 개와 사람이 다른게 무엇인가? 개는 발정이 나면 옆에서 누가 보건 말건 발기가 되어 암캐를 올라탄다. 이것저것 가리지 않는다. 이런 발정난 개새끼와 요즘 미투에 연관된 인사들이 무엇이 다른가? 에이 개만도 못한 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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