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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창작

말세 예언으로 세상을 속인 자들

2021.10.05

 




                말세 예언으로 세상을 속인 자들 


 1844년 10월22일 어두침침한 구름이 하늘에 가득하고 바람까지 거세게 불어 스산한 날이었다. 크리스트 예수재림파의 종교지도자 윌리엄밀러는 이날이야말로 세계 종말의 날이며 그리스도가 재림하는 마지막 날이라고 수년전부터 주장하여 신도수를 늘렸다. 그의 신도들은 뉴잉글랜드에 있는 높은 언덕에 수천의 무리가 되어 구름처럼 몰려들었다. 그들은 서로가 남들보다 먼저 하늘에 오르려고 높은 나뭇가지 위에 서로가 경쟁을 하며 높이 올랐다. 되도록 하늘에 가까이 있으면 먼저 보여 먼저하늘에 오를 수 있다는 믿음 때문이었다.


어떤 이는 고상을 떨며 무리와 따로 떨어져있기도 했는데 주로 귀족부인들이었다. “흥? 저런 천민들과 나같이 귀한 신분의 귀부인이 상스럽고 망칙하게 어떻게 함께 천국에 오를 수 있어? 따로 가야지!” 라고하며... 하늘로 가면서 즐겁게 먹으며 가려고 도시락을 정성껏 싸온이도 있었고, 양산을 준비한 이, 추울까봐 두꺼운 외투를 준비한 이 등등 모습도 다양했다한다. 이러다보니 사람들은 모두 흥분한 상태여서 질서를 지키지 못하고 우왕좌왕하다 부모의 손을 놓친 어린이들이 군중들의 발에 밟혀 죽기까지 했다. 어린것들이 죄 없이 먼저 천국(?)에 간 셈이다. 어떤 농부의 경우 천국여행 중에 어린 손자에게 우유를 먹여야한다고 하며 젖소에게 흰옷까지 입혀서 끌고 오기도 했다. 너무 오버해서 흥분한 이들 중에는 기다리지 못하고 자살을 하기도했다한다. 먼저 천국(?)간 것이다. 


그러나 밤을 새워 기다리고 기다려도 아무 일이 없었고 결국에는 날이 새고 말았다. 그때까지 어떤 변화도 없었다. 한마디로 날 샌 것이다. 윌리엄 밀러는 흥분한 사람들의 욕설 속에 눈물만 흘렸다한다. 그러다 맞아 죽기 일보직전에 측근의 도움으로 자리를 겨우 도망쳤다한다. 이 이전에도 종말론을 예언한 이가 있었는데 점성학자 그루프는 1524년 2월 1일에 지구의 종말이 온다고 예언했는데 대홍수에 의해 런던이 붕괴되고 세계 종말이 시작된다고 하였다. 종말이라고 했던 2월이 오기 전 1524년 1월 중순경에는 2만 명이 넘는 영국 사람들이 런던의 집을 버리고 고지대로 도피했다. 그러나 아무 일도 없었다. 


종말론으로 한밑천 잡은 여자도 있었는데 영국 리즈지방에서 선술집을 운영하던 메리베이트맨이 그 주인공이다. 메리가 키우던 암탉이 ‘예수의 재림’이라는 글귀가 새겨진 달걀을 낳기 시작했다. 사람들이 구름떼처럼 몰려들었는데 메리가 말하기를 암탉이 이런 달걀 14개를 낳으면 세상에 무서운 종말이 시작된다는 신의 계시를 받았다고 선전하기 시작했다. 만약 이 종말에 살아남으려면 메리에게 1페니의 돈을 바치고 자신이 주는 ‘Jesus christ’ 라고 새겨진 종이를 가지고 있으면 무사할 것이라고 하며 이 종이를 가지고 있으면 천국에 간다고도 하였다. 수 천 명의 사람들이 이 글귀를 샀으며 메리는 떼부자가 되는 듯 했으나 후에 경찰에 덜미가 잡힌다. 


조사결과 글자를 새긴 달걀을 닭의 항문을 통해 집어놓고 쇼를 부린 것이 밝혀진 것이다. 1900년 11월 13일을 지구의 종말이라 선전한 것은 제정러시아 시대에 페테르 부르그에 200년간이나 존재했던 ‘붉은 죽음의 형제’라는 종파이다. 이들은 분신자살을 해서 자신들의 몸을 바치면 구원받을 수 있다고 선전하고 이날에 맞추어 분신을 했다. 100명이상이 타죽었는데 그날 역시 아무 일도 없었다. 2012년인 작년에도 세계의 종말이 온다고 하며 뒤숭숭했었다. 마야달력이 마지막으로 기제 된 해라나? 해서 시끄러웠다. 은밀하게 필자에게 와서 물어보고 가는 이도 있었다. 진짜 그렇다면 자신에게만 슬쩍 이야기 해 달라고! 아마 아무도 모르게 혼자만 식구들 데리고 어디로 도망가려 했나보다. 


어떤 이는 상담시에 “내년에 선생님을 다시 만날 수 있을까요?” 라고 진지하게 묻는 이도 있었다. 자신 있게 대답해 주었다. 아무 걱정 말고 내년에 또 오시라고! 노스트라다무스의 주장을 해석한 여러 책들은 2038년 4월 25일이 지구 종말의 날이라고 주장한다. 일본이나 한국에는 노스트라무스가 예언한 지구 종말 일이 1999년이라고 주장했었다. 노스트라무스의 지구 최후종말의 날은 왜 그리도 자주 바뀌는지 총 6차례 해석의 오류가 있었다며 변동됐었다. 처음 1666년, 1734년, 1886년, 1934년으로 주장되었다가 이 예언이 2038년으로 바뀐 것이다. 1503년에 출생한 노스트라무스는 의사였는데 아주 유능한 명의였다한다. 당시 유행했던 페스트치료에 탁월하여 이름을 얻었는데 1568년에 예언 시(詩)를 지었다. 이 예언 시는 불어, 프로방스어, 그리스어, 라틴어로 쓰여 졌고, 내용이 애매모호하여 굉장히 난해한 시인데 ‘코에 걸면 코걸이, 귀에 걸면 귀걸이’식으로 사람들의 필요에 의해 자기들에게 유리하게 이 시가 해석되어왔다. 


하지만 진짜 우리가 두려운 것은 따로 있다. 이곳 LA지방에 살고 있는 우리 교포 분들에게 관심이 많은(공포스러워 하는)재앙은 큰 지진이나 해일인데, 이는 우리 역학계(易學界)에서도 오래전부터 예언되어 오던 재앙이다. 지질학자들도 이런저런 예측을 내놓고 있지만, 미국 서부지방이 지진이나 해일에 의해 큰 피해(물속에 잠김)를 입을 수 있다는 것은 지질학자들도 인정해 오고 있는 바이다. 이른바 빅원이 언제 닥칠까? 하는 두려움은 LA인근에 살고 있는 모든 이들의 마음속에 있는 불안일 것이다. 하지만 필자가 보기에 15년 안에 빅원이 올 가능성은 50%정도, 20-30년 안에는 그 가능성이 급격히 올라갈 것이라고 본다. 하지만 빅원이 온다 해서 우리가 상상하는 그 끔찍한 정도의 피해까지는 입지 않을 것이라 본다. 즉, 빅원이 온다 해도 그 피해는 제한적일 것이며 서부에 사는 모든 이가 전멸한다거나 하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다. 하지만 두려운 것은 언젠가 반드시 온다는 점이다. 



자료제공:  GU DO  WON  (철학원)

213-487-6295, 213-999-0640

주소: 2140 W. Olympic  Blvd #224

Los Angeles, CA 9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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