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창작

改運(개운) 하는 법

2023.05.16

 



                          改運(개운) 하는 법

                               -운을 바꾸는 방법-


 재앙과 복은 원래 한 몸이다. 만약 한참복을 누리고 있을 때 그것을 겸손하게 받아 들이면 지속적인 복으로 남지만, 교만하고 거짓되게 받아 들이면 타인들의 시기와 미움을받아 복이 재앙으로 바뀌게된다. 마찬가지 예로 재앙을 만나 인생의 시련기에 있더라도 겸손과 덕으로 받아 들이고 순리에 따라 일을 처리하면 재앙은 스스로 물러가고 재앙이 복으로 바뀌게 된다.


필자가 상담 하였던 김씨와 박씨의 경우가 이를 입증하고있다. 김씨는 40대 후반의 남자분 인데 30대 초반에 이민을 와서 갖은 고생 끝에 큰 부를 이루어낸 자수성가 한 사업가이었다. 의류 업에 종사하던 김씨는 부인과 함께 365일 단 하루의 휴식도 없이 열심히 생업에 열중하여 40대 중반경에는 LA자바 시장에서 큰손으로 통할 정도의 부를 이루게 되었다. 문제는 이때 부터였다. 자신의 성공에 자신이 도취 되어 김씨는 점차 성격이 교만 해지고 주위에 어려운 사람들을 멸시하기 시작하여 사람들로부터 "사람이 조금 성공 하더니 아주 건방져졌다" 는 평가를 받으며 인심을 잃어갔다. 이러한 교만함은 부인에게 까지 전염 되어서 독실한 기독교 신자였던 부인까지도 종교 생활에 게을러지고 사치와 허영으로 세월을 보내게 된다. 


인간의 욕심에는 끝이 없는법, 이들 부부는 축척된 자금으로 지금까지 와는 다른 방식으로 크게 힘들이지 않고 큰돈을 만져보려는 허망된 생각을 하게되고 일간 신문에도 크게 보도 되었던 투자 사기단의 꾀임에 빠져 한 순간에 큰 거액을 사기로 날리게되는데 이 돈이 검은돈(?)이어서 당국에 신고조차 못하고 전전 긍긍하게 된다. 이들 부부가 성실했던 시절에도 한차례 시련이 있었다. 애써 납품한 업체가 부도를 내서 위기에 몰린 적이 있었으나 워낙 성실한 부부의 생활태도가 주위 사람들의 신뢰를 얻었던 터라 주위의 도움으로 어려움에서 빠져 나올수 있었으나 이번은 달랐다. 주위 사람들이 오히려 은근히 고소해 하는 것 같았으며 평소에는 며칠 늦춰 달라고 하면 흔쾌히 늦춰주던 수표결제도 제 시간이면 칼같이 정확하게 입금시키고 오히려 기일을 당겨 달라고 난리였다. 그만큼 인심을 잃은 결과였다. 


결국 김씨 부부는 부도를내고 야반 도주하는 신세가 되고 말았다. 자기 발등을 자기가 찍은 셈이다. 이와는 반대의 케이스가 박씨인데 박씨는 50대 초반의 남자분 으로 한국에서 사업을 하다가 부도를 내고 미국에 도망치듯이 가족을 이끌고 온 분이었다. 큰 기업을 운영하던 사업가가 미국에 와서는 택시운전도 하고 스왓밋에서 좌판도 벌려가며 고생이 무척이나 심했다. 이 박씨 부부에게는 아들이 하나 있었는데 아들나이 10세 무렵 미국에 오게 되었으니 현재 아들 나이가 22세쯤 되니 12년의 세월이 지난 셈이다. 어려운 형편 속에 신분 문제도 해결하지 못한 채 고난의 시간이 이어지나 이 박씨 부부는 항상 희망을 잃지 않고 묵묵히 고생을 버텨 나갔다. 아무리 어려워도 다른 사람들에게 조금도 폐를 끼치지 않았고 어떠한 약속도 한번 한 약속은 꼭 지켜 주위의 신임을 얻어 나갔다.


공립학교에 아들을 보낼 경우 나중에 영주권 취득에 지장이 있을까 봐 없는 형편에 사립학교를 보내자니 더욱더 어려움은 가중되었는데 다행히도 이 아들이 성적이 무척 뛰어나서 학교에서는 항상 톱이었고 조금 자라자 보모님 고생을 덜어 드린다고 아르바이트에 열성 이어서 학비도 거의 스스로 해결해 나갔다. 온 가족이 이렇듯 성실히 생활하니 주위의 칭송이 자자했고 영주권 문제도 주위의 도움으로 해결하게 되었다. 이제 이 아들은 미국에서 최고의 명문대를 졸업하고 대학원 진학을 눈앞에 두고 있는데 아이가 워낙 성적이 뛰어나서 학비는 자신이 스스로 해결해 나갔다.


필자가 이 박씨 부부를 면담하면서 느낀 것은 불행이나 행복은 자신의 마음속에서 결정되어 진다는 점이었다. 이들 부부는 불행을 불행이라 여기지 않았고 미래에 대한 희망을 놓아 본 적도 없었던 것이다. 이것은 유가의 이야기를 빌리지 않더라도 쉽게 이해되는 말로 소유나 무소유, 유식이나 무식, 권력의 유무에 관계없이 겸손하고 성실하면 주위사람 들로부터 미움을 사지 않아 적이 없지만, 교만하면 쓸데없이 적을 만들어 불행을 자초하게 되는 것이다. 어려운 가운데도 부당한 편법으로 일을 처리하지 않고 정도로 나아가면 궁지에서 벗어날 길이 자연스레 열린다는 것을 새삼 일깨워주는 일화였다. 박씨 가족의 건승을 빌어본다.


자료제공:  GU DO  WON  (철학원)

213-487-6295, 213-999-0640

주소: 2140 W. Olympic  Blvd #224

Los Angeles, CA 9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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