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gudowon님의 다른글 더 보기 :: 총 1136
목록 닫기목록닫기 목록 열기목록열기
문화/창작

강아지 이름 짓는 것도 아니거늘!

2023.05.13




                  강아지 이름 짓는 것도 아니거늘!


아기의 탄생이 임박하면 부모는 새 생명을 선물로 받는 설레임속에 아기 이름을 무엇으로 지어야 할까 고민하게 되고 부부가 아기 이름에 의해 의논을 교환 하거나 윗 분에게 작명을 의뢰 하기도 한다. 때로는 아기가 태어나기도 전에 이름을 지어놓는 경우도 허다하다. 하지만 이것은(아기가 태어나기도 전에 이름을 짓는것) 너무도 우매한 것에 불과하다.


옛부터 우리 조상들은 사람의 작명에 큰 신중을 기해 왔다. 물론 일반 상민이나 천민들의 경우 글을 모르는 이가 대다수 이므로 쉬운 대로 개똥이, 돌 쇠, 간난이 등 부르기 편한대로 지어 불렀고 여자 아이들의 경우 이름 자체가 없는 경우도 많았다. 하지만 선비 댁 자손의 경우 큰 심혈을 기울여 이름을 지었다. 그만큼 이름의 중요성을 인식해 왔던 것이다.


작명의 기본적인 원칙은 그 태어난 아기의 생년월일시에 맞추어 사주의 구성상 필요한 오행은 보태주고 너무 태과하여 흉하게 작용하는 오행은 억눌러주어 사주의 균형을 맞추어 주어 팔자구조에 도움이 되는 방향에서 작명하게되는 것이 일반적인 원칙이다. 작명법에는 깊은 여러가지 원칙과 방법이있어 세밀하고 주의 깊게 작명할 경우 평균 6시간 정도의 시간을 집중하여야 한 사람의 이름이 탄생 할 수 있다.


간혹 필자에게 태어나기도 전의 아기 이름을 지어달라 하는 이들도 있는데 아직 태어나지 않았으니 아기의 사주팔자가 정해 지지도 않은 상태에서 어찌 필자가 이름을 지을 수가 있겠는가? 이는 작명의 원리를 모르시는 분들의 조급한 마음에서 일어나는 촌극이라 아니할 수 없다.


이곳 LA의 경우 아기가 태어나면 산모가 퇴원하기 전에 아기 출생 신고가 이루어 져야 하기에 출산즉시 태어난 년월일시를 전해 주어야 하니 매우 시간에 쫒기고 있는 필자에게는 조금 부담스러운 부탁에 해당된다 하겠다. 하지만 덕분에 여러 차례 병원에 가서 새롭게 태어난 귀중한 생명에게 축복해 주고 신기한 생명의 꼼지락 거림에 감명 받을수 있었고 그 순간 번잡한 일상사를 잠시나마 잊을 수 있었으니 이 또한 축복 된 일이라 할 수 있었다.


이름이 운명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살펴보면 그 영향력이 적다 할 수 없다. 예를들어 어떤 사업을 해나감에 있어 그 사업에서 취급하는 물건이나 음식의 질과 맛이 좋아야 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그에 못지않게 간판이나 브랜드 이미지가 중요하다 함은 누구나 인식하고 있다. 이름 역시 그 사람을 상징적 부호로 표시하는 간판이라 할 수 있다. 그 사람이 타고난 운명 즉 사주팔자가 중요하지만 이름도 어느 정도 일정범위 이내에서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부인 할 수는 없는 것이다.


실 예를 들어보자. 音(음)오행상 부드러운 소리를 이용해서 이름을 지을 경우 사주팔자상 타고난 성품에 비해 비교적 유순해 지며 강한 소리의 음오행으로 작명할 경우 부드러운 성품이나 유약한 성품으로 타고난 이도 타고난 성향에 비해 비교적 강한 성품이 추가된다 할 수 있다. 이름에 부드러운 土音(ㅇ,ㅎ)을 사용하는 이름을 가진이와 강한 火音 (ㄴ,ㄷ,ㄹ,ㅌ) 또는 金音(ㅅ,ㅈ,ㅊ)을 사용하는 이들의 성품을 한번 비교해 보면 재미있는 결과를 알 수 있을 것이다.


일전에 어떤 젊은 여자분이 아기를 데리고 필자 상담실에 방문한 일이 있었다. 우연히 대화 말미에 아기 이름은 누가 지었냐고 물어보니 병원에서 산모 자신이 잠깐 생각해서 이쁘다고 생각되는 아무 이름이나 찍어서 지었다고 한다. 필자는 우스개 소리를 혹시 집에 강아지를 키우냐 물었더니 마침 키우고있다 한다. 그렇다면 아기 이름이나 강아지 이름이나 똑같은 방식으로 지었군요 하고 웃은 일이 있다. 이분과의 대화를 통해서 필자가 알게 된 것은 한국이름은 작명이 필요하지만 미국 이름은 작명이 필요 없다고 잘못 알고있는 한인들이 의외로 많다는 사실 이었다.


결론부터 말하면 외국 이름 일지라도 반드시 음양오행법에 의하여 그 아기의 사주팔자를 보아 거기에 맞추어 지어야 한다는 점이다. 음양오행법은 우주형성 유지 소멸의 대원칙이며 만물은 이 틀 속에 존재하고 있다. 따라서 외국 이름이나 한국 이름이나 다같이 법칙에 따라 지어야 한다는 것은 지극히도 당연하다 할 것이다.

사람 이름은 강아지 이름 보다 좀 더 대접 받아야 당연 한 것 아닌가?


자료제공:  GU DO  WON  (철학원)

213-487-6295, 213-999-0640

주소: 2140 W. Olympic  Blvd #224

Los Angeles, CA 90006


좋아요
태그
인기 포스팅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