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ekunkang님의 다른글 더 보기 :: 총 242
목록 닫기목록닫기 목록 열기목록열기
문화/창작

우리들의 이야기 46

2018.02.06

지난 추석때에도 여름은 겨울이를 보았는데도 생일이라 생각하지 않고 무심하게 만났었다.

그때 양미가 전화를 하여 학교에서 잠깐 만나자고 한다. 부모님은 먼저 고향에 가신다면서

자기 혼자 있어 여름이와 함께 지내고 싶다고. 여름은 양미와 다른 친구들도 함께 모이자고

하고 송편을 잘 포장하여 학교에 왔었다. 교실엔 불이 켜 있었고 사람들의 지나다니는 모습이

보였다. 학교 현관앞에 겨울이 서 있었다. 매끔하게 차려 입은 모습이 교복만 입고 있을 때

와는 다르게 보였지만 여름은 무심한 척 겨울을 보고

여름: 어 겨울이도 왔구나. 어떻게 알고 왔어. 우리 여기서 모인다는 거.

겨울: 양미가 전화했어. 오늘 아침에. 저녁에 시간 되면 학교로 오라고 해서.

여름: 잘 됐다. 송편 같이 먹자.

겨울: 너는 오늘 잘 지냈어?

여름: 우리집에 다 모였었어. 나도 인사만 하고 여기 온 거야. 너는?

겨울: 나도 큰 아버지 댁에 갔다가 조금 전에 여기로 왔어.

여름: 너 오늘 뭔가 새로워 보인다. 때때옷으로 쫘~ 악 빼 입었네.

겨울: 애들 기다린다. 어서 들어가자.

(양미와 다른애들은 겨울이를 만나고 먼저 생일 축하를 했었다.

여름은 조금 늦게 도착하여 그들과 같이 없었기에 밖에서 기다리는

겨울을 보고 생일이라 생각지 못하고 함께 교실로 들어간다.)

여름: 양미야 오늘 혼자 외로웠겠다. 우리 집으로 오지 그랬어.

양미: 아니 괜찮았어. 옆집 할아버지 할머니하고 함께 점심도 먹고 즐겁게

지냈어

좋아요
태그
인기 포스팅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