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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창작

우리들의 이야기 47

2018.02.06

양미: 아니 괜찮았어. 옆집 할아버지 할머니하고 함께 점심도 먹고 즐겁게

지냈어.

여름: ~ 그랬구나. 참 잘했다. 이거 송편도 좀 할머니 할아버지 드리면 좋겠다.

양미: ~~. 송편 많이 했네!

여름: 얘들아 송편 좀 먹어봐. (송편을 펴 놓고 물을 가지러 다른 곳으로 간다.)

겨울: 그러고 보니 오늘 송편을 안 먹었네. 추석인데.

양미: 참 예쁘게 빚었다. 이거 먹어봐. 겨울아. (자그마한 송편을 집어준다.)

겨울: 오늘 추석인데..... 케잌은 없나?(작은 소리로)

양미: 정말 케잌을 준비했어야 하는데 나도 참. 잠시만 있어. 내가 밖에 나가서..

겨울: 됐다. 생일 축하 받은 것으로 하고 보름달구경이나 하자구.

여름: (창밖을 보며) 참 밝다. 정말 대보름이야.

양미: 나 먼저 가야겠어. 여기 있는 송편 내가 갖고 갈게. 옆집 할머니 할아버지

와 함께 오늘 밤은 지내야겠어. 얘들아 안녕.

하나 둘 서로 인사하며 교실을 나간다.

여름: 벌써 시간이 이렇게 되었네.

겨울: 그래. 금방간다. 시간이. (둘이 같이 밖으로 나온다.)

여름: 어느새 모두들 갔네. (하늘을 올려 본다.) 정말 둥그렇고 밝다.

그래서 대 보름인가봐. 그렇지 겨울아?

겨울: (하늘을 본다.) 그래 참 밝다. 여름아~ (여름을 부른다)

여름: 으 응~~ (겨울이 자기를 부르는 소리에 얼굴을 내리며 겨울과 마주본다.)

조용히 시간이 흐른다.

겨울: 넌 참 어린아이 같이 맑구나... 보름달이 그리 좋으니?

여름: 오랜만에 보는 보름달이잖아...

겨울: 다음 추석에는 너와 나만의 날이었으면 한다.

여름: 무슨 뜻?

 

가을이가 제안을 한다.

양미가 발을 다쳐서 아플테니 기분 전환을 위해 우리 재미있는 윙크게임하자.” 한다.

설명한다.

가위 바위 보로 진 사람이 윙크를 누구에게 먼저 해야 되는데 잘 해야지 첫 번부터 걸리면

재미없지. 아니면 눈치있게 잘 보내라구. 누가 윙크를 받으면 얼른 다른 사람에게 윙크를

보내어서 계속 이어지게 해야 되는데 윙크하는 것을 다른 사람이 보게 되면 지적해서

술래를 잡아야 해. 알았지?”한다. 시작 되었다.

어찌하다 여름이 윙크를 가을에게 받았는데 누구에게 보내야 할까 망설이다. 시간초과로

걸린다. 가을이 너무 일찍 걸려서 게임의 방법을 몰랐나 하고 한번은 봐 준다 한다.

다시 게임이 시작된다.

별희가 보낸다. 양미에게. 양미는 가을에게 보내고 그런데 윙크하는 것을 겨울이 보고

양미를 지적한다. 양미가 벌칙을 받아야 하는데 발이 아픈 관계로 대신 벌을 받을 사람을

선택하라 한다. 양미는 거침없이 겨울에게 시선을 보내며 자기를 잡은 벌이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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