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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창작

우리들의 이야기 49

2018.02.28

여름: 오늘이 가을이 생일인데.

별희: 겨울이는 추석때이잖아. 너 혹시 그 가을을 이 가을로 알았구나.

여름: 그랬나봐.

모두들 모여 생일축하 노래를 부른다.

여름이 양미의 집에 나오면서 겨울에게 S 남성 합창단 얘기를 한다.

여름 : “지난번 크리스마스 공연때 에스 남성 합창단과 하니까 참 좋더라.

이번 고아원 방문도 같이 하는 게 어떻겠어? 그때도 네가 연락해서 잘 된 것 같은데! ”

겨울은 한참동안 여름을 보더니

겨울 : “ 한번 얘기나 해 볼게. 될지 안 될지 모르지만...” “ 대학 원서는 잘 넣었지?

대학 발표가 얼마 안 남았는데. 그때도 도서관에서 열심히 공부하는 것 같은데.”

여름 : “ 도서관? ...”

겨울: 잘 생각해 봐. 언제였는가.

여름: 그래. 도서관에서 몇 번 봤었던 것은 알겠는데..., 같이 공부했었던 적도 있었는지...

겨울: 내가 너 역사 공부하는 것 같이 스크립하고 그랬는데.

여름: 그런 일이 있었나? 그때 별희와 했었는데.

겨울: 그 다음은 기억이 안 나? 별희가 누구에게 전화받고서는 급히 나가다가 나를 보고

대개 반가워하면서 부탁했었는데-

여름: 그랬었지! 그래 생각나. 시간이 많이 지나서 급하게 했었는데.

그때 네가 와서 무사히 시간 안에 잘 했다. 생각난다.

고마웠어.

겨울: 나도 덕분에 공부 많이 했다.

여름: 점수도 높게 받았었어.

겨울: 또 그런 일 생기면 함께 하자.

여름: 그래 그렇게 하자. ~~그런데 아마 앞으로는 그런 시간이 안 생길 것 같다.

졸업이잖아.

겨울: 저기 여름아 나~ 할말이 있는데~~

여름: 으 응? (차근히 겨울을 올려본다. 여름도 마음속으로 무언가 겨울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는데)

겨울: (자신을 차근히 올려보는 여름의 표정이 맑고 은은하게 보인다.) 실은 나 너를..

여름: 다음에. 나도 너에게 할 말이 생각나면 ., ~스가 오네.

겨울은 여름이 제의한 공연에 대해 의논하려고 달빛을 만나고 이런저런 얘기 끝에

여름에 대해 얘기를 하게 된다. 자신이 여름에 대한 특별한 감정이 있음을 얘기하며

여름을 좋아하는 것 같다고 말을 한다. 달빛은 겨울의 그 말을 생각하며 마음에 둔다.

겨울은 여름에게 고백하고자 하는데...

여름은 겨울을 좋아하는 마음이 있지만 그 마음을 혼자서만 간직하고 겨울이는 봄이를

좋아하는 것으로 알고 겨울을 친구로, 우정을 쌓으려 한다.

 

달빛의 누나는 카페를 운영한다.

달빛 : “ 누나 학교 후배 중에 여성 중창하는 애가 있는데 볼수록 마음이 끌려.

귀엽기도 하고 자꾸 생각나고 관심이 생기네.”

누나 : “ 아서라. 엄마가 미국에서 좋은 여자 물색하고 있다고 하니까, 넌 미국 가서 결혼해야 돼.” 유학 달빛:“ 엄마 언제 한국에 안 나오신대? 오실 때가 됐는데. 1년에 한번은 오시잖아. 금년에는

안 오실려나!”

누나: 글세. 많이 바쁘신가봐.

달빛: “누나 나 오늘은 내가 먼저 들어가 볼게. 내일 준비할 것이 있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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