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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창작

내가 좋아하는 것1

2017.12.14

승애는 조카 보경을 옆 좌석에 앉히고 아이와 함께 집에 관한 건축과 인테리어 책자를 보고 있다. 책장을 넘기고 있는데 아이가 갑자기 비명을 지르며 놀라 어찌할 줄을 모르듯 부들부들 몸을 떨고 있다. 승애는 아이의 갑작스런 이런 몸부림에 당황하며 아이를 살피고 있는데

스튜어디스가 오더니 :“아이가 배가 많이 아픈가 봐요. 도와 드릴까요?”한다.

승애: 좀 도와주세요. 아이를 안정시켜야 할 것 같은데.(스튜어디스와 함께 아이를 안고 화장실로 향하는 도중에 옆줄 앞좌석에 팔로 눈을 가리우고 비스듬이 누워있는 어느 남자를 아이의 발로 차게 된다. 아이는 계속 울어대며 발버둥을 친다.)

승애: 실례 합니다. 잠시 지나가겠습니다. 아 죄송합니다. ( 그 남자에게 미안하다고 한 마디만 짧게 하고 아이를 제어하며 당황해 하며 화장실로 간다. 아이의 배를 쓰다듬으며 아이가 볼일을 볼 수 있게끔 진정을 시킨다.)

아이는 한숨을 쉬며 간신히 볼 일을 보게 되고 아이를 씻기고 화장실 밖을 나온다. 제자리로 가려는데 그 남자옆을 지날때에 그 남자는 팔로 눈을 가리운채로 나지막히 승애에게

남자: “미안하다 하면 그만입니까?”

승애: (그냥 지나치려 하려다 이 말을 듣고) “조금전에는 정말 미안했습니다. 경황이 없어서 그만...

혹시 어디 다친 곳이라도 있는지요?” (놀란 듯이 여기저기 살핀다.)

: “됐습니다.”한다.

승애: 괜찮은 줄로 알고 조심스레 자기 자리로 온다. 조금 있다가 아이가 또 배를 잡고서 고통스러운지 아파하며 울기 시작한다. 그러더니 손등에 빨갛게 불퉁 솟아나오는 것이 보인다. 알레르기인 듯하여 스튜어디스에게 손짓을 하여 스튜어디스를 부른다.

스튜어디스 : (얼른 오더니) “아이가 알레르기가 있네요. 죄송합니다. 얼른 가서 약을 갖고 오겠습니다. 그래도 낳지 않으면 의사를 찾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잠시만 기다려 주십시오.” 바삐 의무실로 갈려고 한다.

그 남자 : (가방에서 약을 꺼내어 스튜어디스에게 건네며) “ 이 약을 갖다 주십시오. 이것 먹으면 될 것입니다.”

스튜어디스는: 그 약을 받아보고선 알러지 약이긴 한 대 우리 항공에서 주선한 약이어야 해서요. 제가 갖고 와야 합니다.”

남 자: “괜찮습니다. 내가 병원에서 일하는 사람이거든요.” 의사 증을 보여준다.

스튜어디스: 그것을 확인하고 감사합니다. 그렇지 않아도 의사 선생님의 처치를 받아야 할 것 같았는데요.” 이 말을 뒤에서 듣고 있던

승애는: 앉은 자리에서 감사 합니다. 선생님한다. 스튜어디스 그 약을 아이에게 먹이려고 하자 승애 얼른 받아 아이에게 약을 먹인다.

아이는 약을 먹고 안정을 찾고 잠이 든다.

승애는 계속 앞자리에 앉은 의사를 보았다가 창문을 보았다가 감사의 말을 해야하나 어떻게 해야 하나 생각하며 혼잣말로 어떡하지? 연락처를 물어봐야 하나?” 한다. 승애 혼자 중얼거리는 소리를 듣고서

그 의사: 한 마디 더 덧붙인다. “ 그만 어리둥절하시지요. 아이가 안정되었으니 염려 하지 마시고요.” ( 웃으며 좌석을 세우며 몸을 바로 한다.) 승애는 몸을 살짝 창문쪽으로 돌리며 잠시 눈을 감는다. 앞에 놓았던 책자가 떨어지면서 앞줄 의사가 앉은 자리옆으로 날아간다. 그 의사는 그 책자를 주우며 뒷좌석으로 돌아보는데 승애 잠을 자는 것 같아 그 책자를 갖고 천천히 책장을 넘긴다.

승애는 잠시 눈을 감고 있었는가 했는데 벌써 도착지에 비행기가 착륙을 하였다. 가방을 내릴려고 하는데 앞좌석의 그 의사는 벌써 나갔는지 보이지 않았다.

공항에서 짐을 챙기고 아이과 함께 케리어를 끌며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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