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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창작

우리들의 이야기 5

2017.12.14

 

(2)

 

여름은 가을의 그때의 일이 번뜩떠올라 기분이 언짢아 온다. 그때는 아무렇지도 않았었는데 오늘은 왠지 눈살이 찌푸려진다. 양미에게 여름은 단호하게

여름: 쟤 별로 에티켓도 없고 틱틱한 애야 그런 애가 뭐가 멋있니?”하며 양미의 말을 가로 막는다. 양미는 어이없어 하면서 말을 끊는다. 양미와 별희는 소프라노 파트로 여름은 알토 파트로 신청을 마치고 나오는데 가을이 나오면서 양미에게 말을 건넨다.

가을: 헤이!  합창단 신청 했나 봐. 잘 되길 바란다. 워낙 경쟁이 심해서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하며 간다. 양미는 가을에 대해서 또 설명한다.

: 쟤는 우리학교 교장 아들이야.

조금 건방져 보이기는 해도 착하고 똑똑하고 친구들하고 잘 사귀고 그래.

(이 말을 들은 여름)

여름: 쟤 아버지가 어떤 회사 사장이라며! 조금 전에 쟤를 두고 한 말 아니었니? 그래서 나는 쟤 별로 안 좋다고 한 건데. 지난 방학때 잠깐 안 좋은 일이 있었는데 그때 얼굴이 기억나서 알아보았는데 쟤가 아니구나.

: 가을이? 내가 말한 애는 쟤가 아니고 그 옆에 있던 겨울이야 한다. 여름은 시큰둥하며

여름: 잘못 알았구나. 그렇구나. 저 애 이름이 가을이 이구나. 난 그것도 모르고 괜히 화낸 것 같다. 참 너 혹시 겨울이라는 얘 좋아하니? 어찌 그리 입만 열면 그 애 얘기니? 관심이 많은 것 같은데.

그 애 말할때면 생기가 돌아.

: (몸을 돌리며) 관심이 많지.

여름: 너무 속 끓이지 않기를 바란다. 내가 어떻게 좀 도와주고 싶은데.

: 행여 네가 말이라도 걸기라도 할까? 너 같은 내성적인 애가.

여름: 양미 너를 위해서 한번 용기 낼 수도 있겠지. 기회가 오면.

: 아서라. 내 일은 내가 한다.

여름: 그 겨울이라는 애 어떤 친구 인지 잘 알지 못 하지만. 하여간 너는 소식통이야. ㅎㅎㅎㅎ” (웃음 짓는다.)

오디션 날이다. 무작위로 남녀 혼성 중창을 하게 된다. 심사위원 선생님께 달빛이 와서 귓속에 무엇이라 말을 전하고 저 쪽으로 간다.

달빛: “피아노 반주자가 사정이 생겨서 오늘 못 온답니다. 어떻게 할까요. 다른 사람 알아볼까요?”

선생님은 :“네가 대신 피아노 좀 쳐 주라한다. 이말을 듣고 달빛이 피아노 앞으로 간다.

다른 사람 오디션 하는데 달빛이 피아노로 연주한다. 이런 달빛을 보고있던 여름

여름: 저 총무야 말로 못하는 게 없네. 합창단 총무도 하고 피아노도 치고 노래도 물론 잘하겠지.

소프라노에 양미가, 알토에는 여름이 테너에 겨울이 베이스에 가을이가 되었다. 지정해 준 노래를 자기 파트의 음으로 노래를 해야 한다. 넷이 한 자리에 모이게 되었다.

겨울: “ 반갑네요.”한다.

여름: 오랜만이어요.

양미는 여름을 붙잡고 자리 중앙에 서게 한다.. 양미 여름 가을 겨울, 이렇게 순서대로 서서 피아노의 반주가 나오기를 기다린다.

(달빛은 피아노를 치면서 오디션을 보고 있는 여름을 본다.) 노래가 다 끝났다.

여름이 가까스로 알토음을 찾으며 무사히 화음을 잘 맞추어 끝낸 것에 휴우 한숨을 내쉬며 교실 밖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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