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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

증발된??성탄절

2020.12.23


언제부턴가 흔한 카드들이

주변에서 자취를 감춰진지

2020년12월24[목]일에는

씨가 말린 듯 싶은 것을 보면

실감나는 팬데믹 전시 상황을

직접적으로 느끼게 하는 현실?

정감도 없고 그저 살벌한 분위기다.

그래도 지난 날에 주고 받았던 

많고 많은 카드들을 아직도

간직하며 살아가고 있다.

짧은 덕담일지라도 

그것이 마냥 좋았었던

그 시절!은 아마도 어쩌면

두 번 다시는 낭만스럽게

돌아 오지 않을 것 같다.

밤샛껏 작성한 유가족들께 발송한 서신들

그리고 받았던 각종 카드들의 일부분!

윤석원화백님께서 손수 그리시고 전달한 연하장

아기 자기한 선물 보따리도 흐믓했었다.

순리에 맞춰 지고지순한 마음들과

건강한 모습으로 살아 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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