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을 허락없이 따라고 심었던
단감나무가 아니었던 것을 몰라?
몰랐다면, 따기 전에 주변의
나이 지극하신 할머님들께
머리 조아리면서 여쭈어
봤어야 하지 않았을까?
군대 군대하는데 니가
개병대 출신이가?
개병대인지 소병대인지
우리는 아는 바 없지만
그 개꾸락지 의복입고
날뛰어 다니는 그 모습이
영~아니 올시다다.
어느 누구보다 신장이 높다고서
임의대로 따서야 되겠는가 말여!
어디서 배운 서리였을까 말하면
기억이라도 할런지 모르겠으나
2023년10월8[일]일 한적하기만
했었던 오전 10시에서 10시40분.
자신도 키가 모자랐던지 긴 도구
사용해서 아직은 뜰분 단감들을
마구 잡이로 비닐 봉지에 쓸어
담는 모습일랑 참으로 불쌍타
했었다니까! 단감 사먹을 돈이
없어서 나이 드신 할머님들이
혼심의 정성으로 재배해오던
단감나무 두 그루를 아작내니
이만 저만 속상한 것이 아니지!
그래서 주거하는 곳에 찾아가
경고문을 붙이고 왔다는 것을
봤든지 아니 보았든지 상관하지 않아.
슬프고도 안타깝다고들 이구동성으로
말씀하셨던 할머님들이셨는데 따간
단감에 대해서는 당연히 사과하기
바라고들 계시다는 것을 잊지 말라.
격분하고 계심을 결단코 슬그머니
흐지부지 하지 말고 개병대 답게
정중히 사과하고 딴 만큼 댓가를
치루기 바라고 싶다고들 하셨다.
어디를 가든, 경우를 잘 생각해서
대처해 주기 바랄 뿐이다는 것!
반드시 명심하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