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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사랑의 깊이를 아시나요】

2018.11.14

【사랑의 깊이를 아시나요】 


얼마 전 영안실에 안치됐던 80대 노인이 되살아나서 화제가 되었습니다. 이 일 후 그분은 일주일동안 자식들의 극진한 효도를 받다가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러나 자녀들은 사랑한다는 말 한마디를 못했다 하면서 아쉬운 마음을 드러냈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이별의 순간은 누구에게나 어김없이 찾아옵니다. 그 순간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빨리 찾아올 수 있습니다. 부모님을 떠나보내기 전 사랑한다고 후회 없이 고백해보시기 바랍니다.


정채봉이라는 시인이 쓴 시 한 토막이 생각납니다. “하늘나라에 가 계시는 엄마가/ 하루 휴가를 얻어 오신다면/ 아니 아니 아니 아니/ 반나절 반 시간도 안 된다면/ 단 5분 그래, 5분만 온대도/ 나는 원이 없겠다... 얼른 엄마 품속에 들어가/ 엄마와 눈 맞춤을 하고/ 젖가슴을 만지고/ 그리고 한번만이라도/ 엄마! 하고 소리 내어 불러보고/ 숨겨놓은 세상사 중/ 딱 한 가지 억울했던 그 일을 일러바치고/ 엉엉 울겠다”


이 시는 가식이나 꾸밈이 없는 엄마에 대한 순수한 사랑을 잘 표현해주고 있습니다. 모든 인간에게 있어서 엄마라는 존재는 이 땅에서 육신으로 맺을 수 있는 가장 가까운 관계입니다. 엄마가 곁에 계시는 동안에는 그분에 대한 고마움을 깨닫지 못할 때가 많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분이 남기고간 빈자리는 그 누구도 채울 수 없는 너무나 큰 것임을 알게 됩니다. 이에 시인은 엄마와의 이별의 아픔을 통해서 진정한 사랑의 가치를 발견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우리는 깊이 있는 사랑을 통해서 그만큼 성숙한 인생을 이룰 수 있습니다. 요사이 세태를 닮아서 그런지 깊이 없는 ‘인스턴트 사랑’이 만연한 것을 봅니다. 사랑은 순수할수록 그 깊이가 더한데 사랑은 거짓을 말하지 않으며 정직하고 순수하기 때문입니다. 이별의 아픔을 통해서 깨달을 수 있는 진정한 사랑을 이루어야 합니다. 가까운 사이일수록 진실하고 행함으로 이루는 사랑을 보여줄 수 있어야 한다는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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