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사랑이 있는 곳이 천당

2025.05.08

                                                       조정래 목사의 세상사는 이야기 (May 8, 2025)


                                                                    “사랑이 있는 곳이 천당”


어제는 80세의 백인 할머니의 병실에 갔다가 이런 이야기를 듣게 되었다. 할머니는 집에서 빨래 바구니를 들려고 하다가 마침 바람이 불어와 중심을 잃고 땅바닥에 주저 않으면서 엉덩방아를 찧으면서 엉덩이뼈가 골절이 와서 병원에 입원해 했다고 했다. 늦게 결혼하여 자녀를 낳지 못했기 때문에, 집에는 암환자인 89세인 남편 밖에 없어서 남편의 간호를 받을 수 없는 형편이어서, 요양원에 가서 몇주간 지나야 하는데 요양원비 수천불을 어떻게 감당해야 하나 걱정이 된다고 했다.


그 다음에는 암병동에 있는 환자를 방문했는데, 52세의 중년의 백인 남자가 “말기암이라 의사도 별로 더 해 줄 수 있는게 없다고 한다. 한편으로는 빨리 죽어서 고통으로 부터 벗어나고 싶은 마음도 있지만, 아내와 자식들을 두고 가려니 마음이 편치 못하다”고 했다. 이런 말기 암환자를 만나면, 나도 무슨 말로 위로를 해 주어야 할지 난감해 진다. 


“기적이 일어나 살아 남을 수 있다면 좋겠지만, 그렇지 못해 죽게 되더라도 너무 염려할 필요가 없다. 하나님이 무한하신 사랑과 은총으로 하늘나라의 낙원에 환영해 주실 것이다. 모든 것을 내려 놓고, 하나님의 뜻에 순응하겠다는 결심을 함으로, 마음의 평안을 얻으시길 바란다”는 말을 남기고 병실을 나왔다.


이런 말을 하고 집으로 가면서 라디오를 틀었더니, 뉴스에서 이런 이야기가 흘러 나왔다. 미국 Texas의 50대 초반인 Doug Ruch라는 사람이 최근에 의사로 부터 말기 전립선암이 다른 장기에도 퍼져 있어서 앞으로 일년에서 일년반 정도 밖에 못 산다는 말을 들었다고 한다. 


Doug Ruch는, “나는 지난 30년 동안 돈을 버는데 인생을 바쳤다. 일주일에 60시간씩 일하며 열심히 일했지만, 이제 암으로 죽을 일만 남았다. 항암치료를 받으며 고통스럽게 2년을 더 사는 것 보다, 항암치료를 중단하고, 남아 있는 시간을 좀 더 의미있게 보내다 죽음을 맞고 싶다”는 결심을 했다고 한다.


그는 “죽어 가지만, 마지막까지 봉사하는 삶을 살고 싶다. (Dying to Serve)”는 목표를 세우고, 자원봉사를 필요로 하는 곳이면, 어디에나 달려가, 무료 봉사활동을 이어 가고 있는데, 현재 16개 주를 방문하여 자원봉사 활동을 했고, 죽기전에 50개 주에서 자원봉사활동을 해 볼 계획을 갖고 있다 한다. 죽음을 기다리기 보다, 지금 살아서 봉사활동을 함으로 암과 죽음의 공포를 극복하고, 삶의 의미를 찾은 그의 용기가 훌륭하다고 느껴졌다.


다른 병실에 갔더니, 89세 드신 백인 할머니가 나한테 물어 볼게 있다고 했다. 나는 호기심에서 뭐를 물어보고 싶으시냐고 했더니, “연쇄 살인마 Jeffrey Dahmer가 사람을 열여섯명이나 죽였는데, 죽기전에, “나는 예수님을 영접한다”고 하면, 그 전의 모든 죄는 용서되고 천당에 가느냐?”고 물어 왔다.


나는 “나도 그게 궁금하다. 나는 제프리 다머가 천당에 갔는지 지옥에 갔는지 모른다. 그런 것은 하나님이 결정하실 일이라고 본다”고 즉답을 회피했다.


인터뷰 기자가 유태교의 유명한 랍비, Abraham Joshua Heschel에게, “다른 종교인들은 천당과 지옥에 대해 확신에 찬 말들을 하던데, 랍비께서는 왜 죽음이후의 천당과 지옥에 대해 언급을 회피하시는지요?”하고 묻자 랍비는 “죽음 이후의 세상은 내 영역밖이라 내가 뭐라 말할 수 없어요. 그것은 신의 영역이기 때문에, 그런 문제는 하나님에게 맡겨 드리고, 나는 이 세상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에 촛점을 맞추고자 합니다.”라고 했다 한다.


“갈매기의 꿈” 저자인, Richard Bach는, “지옥이란 사랑이 없는 곳”이라고 정의했다고 한다. 사랑이 있는 곳에 하나님이 계시고, 하나님이 계신 곳이 천당이라면, 지금 여기서 사랑을 실천할 때 천국을 맛 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빅톨 위고는 “사람을 사랑하는 것이 하나님의 얼굴을 보는 것과 같다”고 했다. (To love another person is to see the face of God. -Victor Hugo) 


                                        100 Trust Quotes For Love, Relationship & Friendsh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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