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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창작

우리들의 이야기 60

2018.04.04

달빛과 같이 다시 작은 도로를 건넌다.

여름: 겨울은 봄이가 좋은가 봐요. 나도 봄이처럼 밝고 명랑한 사람이 좋지만.

그래서 겨울은 귀엽고 예쁜 봄이가 좋은가 봐요.

달빛: ~ 여름은 맑고 어여뻐서 좋은데. 여름이 더 밝고 귀여운데.

여름: 고마워요 위로해 주어서.

달빛: 진심이야. 내 눈에 그래.

여름: 겨울은...!!!

달빛 : (여름의 말을 막으며) “지난번 제의 했던 중창 지도해 줄 친구 알아봤어. 이번 주말에 우리 학교로 올텐데 여름이도 와서 연습도 하고 중창 지도할 친구도 소개 받고 좋지요?”

여름 : “벌써 섭외 했네요. 주말 저녁에 학교로 갈게요. 좋은 분이죠. 기대 되요.”

달빛 : “당연히 기대해도 좋아요.” 따뜻한 카프치노 커피를 주문하고 달빛은 커피보단 오렌지 쥬스를 주문한다.

여름 : “나도 오렌지 쥬스로 할걸 그랬나 봐요. ”

달빛 : “피곤을 풀려면 따뜻한 것이 좋다 잖아요. 카프치노 커피 좋아할 것 같아서.”

여름 : “ 하긴 그래요. 카프치노 좋아요.”

달빛 : “오늘 잠깐이라도 이렇게 보았으니 안심이네요. 피곤도 조금 풀린 것 같구. 아깐 나도 걱정이 되었었는데.”

여름 : “감사했습니다. 오늘 만나리라고는 생각도 못 했는데. 밤이 늦은 것 같으니 집에 들어가 봐야 할 것 같아요.”

달빛 : “그렇게 합시다. 집까지 바래다줄게요.”

여름은 직장 부서의 부장님의 지시로 서류금고에서 중요한 서류를 찾아서 정리하는 업무가 있다. 그 금고 번호는 여름과 같이 일하는 선배언니만 알고 있다. 아침 업무를 마치고 그 서류를 정리하려고 금고문을 열고 닫는데 문을 닫을 때 손이 끼게 되면서 무겁고 두터운 쇠문에 손을 찧게 되어 정신이 아찔하며 피시식 몸이 내려앉는다. 순간 별똥별이 보이는 듯이 번쩍번쩍한다. 기절이라는 것이 이런 것이구나 순간적으로 느끼고 아무런 움직임을 할 수 없었다. 몇 시간이 흘렀나 보다. 정신이 들어 밖으로 나왔는데 선배언니가 여름아 머리가 왜 그리 헝클어져 있니?” 눈을 휘둥그레 뜨면서 웃는다. “모두들 네가 어디 갔냐고 찾았었어. 부장님도 필요한 것이 있어서 너만 기다리셨다던데.”

여름 : “금고에 서류 정리하려고 들어가다가

선배언니 : “그랬구나. 그럼 말을 하고가지 그랬어! 우린 그것도 모르고 괜한 걱정을 하며 찾았구나. 부장님한테 가보렴.” 한다. 여름은 손을 찧어서 기절해 있었다는 말은 한 마디도 못하고 그렇게 어정쩡하게 부장님께 간다.

부장님 : “ 내가 찾아오라는 서류는 찾아왔나. 급한데

여름 : “저 부장님. 아직 찾지를 못했습니다. 지금 바로 가서 찾아오겠습니다. 죄송합니다.”

부장님 : “ 그럼 여태 뭐하고 있었지. 몇 시간 동안이나 사무실에 없었다던데. 급한 일이라도 있었나? 머리는 왜 그리 헝클어져 있고. 무슨 일이야 대체.”

여름 : “잠깐 어지러워서 ( 속으로 생각하며)금고에서 정신을 잃고 있었는데요. 아니 휴게실에서 쉬고 있었었습니다. 다시 바로 가서 서류 찾아오겠습니다.”

부장님 : “그렇게 해. 몸 조심하고. 정기 진단도 받아봐야 하겠군.” 여름은 부장님실을 나와 다시 금고로 들어간다. 아픈 손가락을 감싸면서. (금고문에 찧은 손가락의 파란 심줄이 부어 올라있다.) 하루 일과가 이렇게 끝난다. 다른 과에서 일하는 인혜와 같이 퇴근을 한다. 인혜는 여름과 맘이 잘 통하는 친구이다. 가끔 이성관에 대해서 말하기도 한다. “여름 언니 어떤 이성이 좋아. 이상형 어때? 궁금하다.”

여름 : “외형은 눈썹도 짙고 예리하게 생긴 스마트한 타입이라고 할까 당당하게 보이는, 어쩌면 도도한 척 하는 그런 타입!”

인혜 : “~ 언니 이상형은 그렇구나.” 재미있게 서로 이야기하며 탈의실을 나와 전철역을 가기위해 회사 건물을 지나

달빛 : “ 한 여 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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