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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창작

우리들의 이야기 61

2018.04.04

오늘 학교 재미있었어요? 주말에 중창 연습 있다고 해서 그때 학교에서 보는 줄 알았는데. 오늘 이렇게 만났네요.”

달빛 : “나도 그렬려고 했는데, 그냥 발걸음이 여기로 오게 된 것 같아.”

여름 : “ 그때 그러니까 어제 저녁에 집앞에서 만날날 저 카프치노 마셨잖아요. 그날 밤 잠을 좀 늦게 자게 된 거 아세요? 새벽에서야 잠이 들었잖아요. 전 커피를 저녁에 마셔도 그다지 잠을 못자는 그렇게 예민하지는 않는데 그날따라 잠이 오지 않아 많이 뒤척였다구요.!? 오늘 좀 컨디션이 안 좋을 줄 알았는데 의외로 상쾌하게 일을 잘 한 것 같아요.” (조금 과장된 어조로)

달빛 : “다행이네요. 그렇잖아도 나도 생각했어. 괜히 밤늦게 커피를 마시게 했나 하고.”

다음날 인혜는 런치 타임 때 바짝 다가오며 어제저녁에 달빛선배에 대해 자꾸 물어본다.

인혜 : “여름언니 어제 그 사람 누구야? 멋있어 보이던데!”

여름 : “- . 학교 선배님.”

인혜 : “언니를 엄청 좋아하는 것 같던데. !”

여름 : “그렇게 느꼈니? 좋은 선배님이야.”

인혜 : “무슨 일로 왔대? 언니 보고 싶어서?”

여름 : “......”

인혜 : “언니 이상형하고 닮은 것 같던데. 정말 멋있던데. 목소리도, 외모도, 키도, ...”

여름 : “그만해라. 그렇게 말 안 해도 돼. 됐어 얘.” 인혜는 그날 그 모습이 참 좋았었나 보다. 그로인해 인혜는 가슴앓이를 한다.

주말 저녁에 시간을 맞추어 달빛이 말한 음악실로 하나 둘 모인다. 여름도 도착을 한다. 교실 문을 여는데 달빛이 기타를 메고 있다. 의자를 끌어 당겨 앉더니 조용하게 기타 줄을 한 줄 한줄 튕겨 본다. 서서히 음율이 흐른다. 조용하게 기타와 함께 노래를 부른다. 여름이 얼른 기타 치는 달빛 앞에 선다. 그리고 달빛의 기타 치는 모습을 처음 보는데

여름 : “언제부터 기타를 켜게 되었어요?” 한 마디 붙인다. 달빛은 계속 조그마하게 노래를 부르며 기타를 치며 웃는 얼굴로 고개를 저으며 여름을 본다. 겨울이 달빛 옆으로 오며 달빛을 보며 미소짓는 여름을 보며 은근 질투의 시선을 보낸다.

양미와 별희가 오면서 중창 연습 언제 해요? 오늘은 기타로 반주 하면서 연습해도 좋을 것 같아요. 정말 기타 잘 치네요.” 달빛 기타 켜는 것을 중단하고 일어난다.

달빛 : “여름. 기타치고 싶다고 했지요? 기타 여기 있어요. 한번 쳐 보세요.”한다. 기타를 여름에게 건네준다. 엉겁결에 여름은 기타줄을 한 번 튕겨본다. 달빛은 여름의 뒤에 가서 기타 잡는 코드를 만들 수 있게 여름의 손을 잡고 기타줄에 손가락을 올려준다. 그런 장면을 보고 있던 겨울이 갑자기 옆에있는 의자를 발로 툭 치더니 화난 것처럼 손을 들고 몸을 한바퀴 돌린다. 그리고 여름에게로 오더니 여름의 손을 잡고 일으키려고 한다.

봄이가 겨울의 곁으로 온다.

봄이 : “보현 선배님 언제 기타 샀어요? 좋아 보여요? 어디서 구입했어요? 내 것과는 다른 디자인인데요.” 달빛 : “ 요 며칠전에, 잠깐만.” 하면서 겨울에게 이끌려 나가는 여름을 보며 뒤 따르려 한다.

봄이 : “선배님 기타도 잘 켜시나봐요. 언제 같이 기타 쳐요.” 하면서 달빛에게 계속 말을 건다.

봄이도 겨울이 여름을 데리고 나가는 것을 보았으나 모르는 척 기타에 관심을 보이며 달빛에게 계속 말을 붙인다. 밖으로 나온 여름은 겨울의 이런 행동에 당황해 하며 눈을 휘둥그레 뜨면서 겨울에게 큰 소리로 말한다.

여름 : “왜 이래? .”손목을 뿌리치려고 한다. 겨울은 아무 말 없이 여름의 손목을 꼭 잡은 채로 여름의 눈을 주시하고 있다. 잠시 정적이 흐른다. 달빛이 나온다. 겨울이 여름의 손을 놓으며

겨울 :“끝나고 정문 앞에서 기다릴게.” 말하며 음악실로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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