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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창작

우리들의 이야기 34

2018.01.26

겨울 : “어떤 내용이야. 책 표지 그림이 잔잔하네.”

여름 : “직접 읽어봐야 그 감동을 알지.

겨울: 너 전달 잘 하잖아. 네 감동을 듣고 싶은데.

여름: 많이 울었어.

겨울: 니가 울 정도로 슬픈 내용인가? 점점 더 읽고 싶어지는데. 언제 나도 좀 빌려줘. 읽어보게.” 여름 : “ 지금 갖고 가도 돼. 읽어보고 감상문 적어줘. 이제 일어나봐야겠다. 커피도 다 마신 것 같은데. 손도 따뜻하게 되었고.”

봄이: 언니 그럼 내가 먼저 읽어보고 겨울오빠에게 넘겨줄게. 그래도 되지요? 언니.

여름: 그래 그렇게 해. 다음에 만나자. 좋은 시간 보내고. -.”

봄이: “언니 조심해서 들어가.”

겨울: 참 봄이야. 나 잠깐 여름이와 할 말이 있는데 그럼 다음에 보자.

봄이: 어 저기 오~

겨울이는 여름이 나간 뒤로 바짝 쫒아나가며 여름을 부른다.

여름은 겨울이 부르는 소리에 뒤돌아 보며

여름: 왜 나왔어~~~

겨울은 뒤 도는 여름의 팔을 잡으며

겨울: 그렇게 그냥 -나가면 어--게 해. -이 있-었는데.

여름: 무슨 할 말. 중요한 얘기는 아닌 듯~ 내일 학교에서 하면 될 텐데!!!

겨울: 왜 자꾸 나 피하는 거야.

여름: 피하긴 내가 왜~? 그냥 너랑 딱히 할 얘기가 뭐 있다구. 옆에 봄이도 있는데.

겨울: 봄이는 그냥 그렇게 거기서 만나게 되었고 실은 너에게 주고 싶었는데

여름: !?

겨울: 공연 티켓. 너와 함께 있고 싶었어.

여름: ~ 나 그것 달빛 선배님께 받았어. 별희와 함께.

겨울: 알아. 그랬을거라 생각 했었어. 그날 달빛 선배 만나러 온 것.

여름: 그날 너도 있었었구나. 난 널 못봐서.

겨울: 그건 그렇고. 요즘 왜 나를 멀리 하는거야?

여름: 넌 겨울이잖아. 봄이 더 가까워. 봄이 무척 널 좋아하는 것 같이 보였어. 너도 그렇고.

겨울: 무슨 말 하는거야? 나는 너와 할 이야기 아직 많이 있다구.

여름: 그래 할 일. 많이 있지.~~ 고마워. 나를 아직 너의 파트너로 생각해 주어서.

겨울: 파트너라고?

여름: 일하는 데 필요한 아주 조금 도움을 주는 그런.

겨울: 일 도 중요하지만 나는 너에게 지금 미래를 얘기하고 싶어.

여름: 너의 미래는 보장되어 있잖아. 남부러울 것 없는 훌륭한 가업에

겨울: 그래도 외로워. 내 마음이 참 외로워.

여름: 가을의 밤바람이 너를 흔드는 구나.

겨울: (손을 내밀며) 너의 따뜻함이 항상 나의 곁에 있어 주길 바래.

여름: 아 나도 지금 춥다. 네 손을 따뜻하게 할 여유가 없는 것 같다.

겨울: 그럼 언제가 좋을까? 난 언제라도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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